본격 메달 경쟁 ‘열기 고조’…성공 대회 기대감 ‘쑥’ 李시장 “성공조건 다 갖춰”…FINA “강한 레거시 남길 것” 저비용·고효율 대회 모범…“북한 불참은 아쉽고 안타깝다” 특별취재팀=김다이 기자

2019년 07월 14일(일) 19:34

개회 선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 선수의 첫 메달 소식이 들려오는 등 대회 열기가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기장과 입장권 판매 등 대회 준비와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성공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올라가고 있다. ▶관련기사·화보 2·3·4·5면

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과 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회장은 14일 오후 남부대학교 MPC(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막 이후 첫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이미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광주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4개국에서 7천467명(선수 2천5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함으로써 대회성공 조건인 ‘필요조건’을 갖췄다”며 “또 입장권 판매가 목표금액의 102%(76억4천900만원)를 돌파해 ‘충분조건’도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대회가 끝나도 광주대회가 남긴 유산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이번 대회는 ‘저비용·고효율’에 방점을 찍어 경기장 시설을 임시로 설치하는 등 폐막 이후 경기시설이 철거되기 때문에 레거시 사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광주대회는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저비용 고효율대회’로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수영대회가 일회성 대회로 끝나지 않고 그 효과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수영인프라를 대폭 확대시켜나갈 것”이라며 “수영진흥센터(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용역을 통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대회가 끝나면 바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회장도 이번 광주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등 만족감을 표현했다.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은 “성공을 확신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참가 규모”라며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라는 기록을 세웠고, 대회 준비와 운영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마글리오네 회장은 “광주대회는 잊지 못할 축제가 될 것이며, 이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강한 레거시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날까지 북한 선수단 참여에 대한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 등 각계각층에서 북한 참가를 호소했지만, 결국 불참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북한 선수 불참에 대해 이 조직위원장은 “하나는 ‘아쉽다’이고 둘째는 ‘유감’이다. 세 번째는 ‘안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속으로)’이라는 주제였기 때문에 북측이 참여했더라면 전 세계에 북한의 평화 의지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별취재팀=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