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상황 신속 대처…선수 건강 책임지겠다 ” 광주수영대회 의료지원 나선 김정훈 수완청연요양병원장 오승지 기자 |
| 2019년 07월 23일(화) 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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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대회 참가 선수들의 안전과 응급의료가 필요한 현장 일선에서 적극적인 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광주수영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넘어선 시점에 무덥고 습한 경기장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현장 의사(FOP)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응급사태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기 중인 의료진들 중 눈에 띄는 의료 인력이 있어 주목받았다. 이들은 청연한방병원·수완청연요양병원·서광주청연요양병원 의과 의료진 14명.
수영선수권대회 훈련기간인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이들은 경기장 FOP구역에 파견돼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맡았다.
최근 남부대수영경기장 현장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지 주시하며 구슬땀을 흘린 수완청연요양병원 김정훈(가정의학과 전문의·사진) 병원장은 “청연의 의료진들은 열정 하나로 광주수영대회에 뛰어들어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FOP란 ‘Field Of Play’의 약자로 선수들과 필수 운영인력만 접근 가능한 경기구역을 말한다. 경기장 최일선에 배치돼 경기 중 발생되는 선수들의 부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부분 이번 의료지원에 나서는 의료기관 대부분이 종합병원, 대학병원급인 것에 반해 청연과 같이 병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청연은 10여일간 의과 의료진 파견으로 인해 병원별 진료 인력 공백이 다소 불가피했지만 의과·한의과 협진병원으로써 광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국제행사에 보탬이 되고자 파견을 결심했다.
청연 의료진들은 남부대 수구경기장 FOP 구역에서 건강유지와 부상악화 방지를 위해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에 나선 것이다.
청연 의료진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응급 처치를 담당하고, 현장에서 의무실로 이송된 환자는 실내에 근무하는 선수의무실 의사가 맡는다. 현장에서의 재빠른 응급 처치가 더욱 중요한 만큼 이들의 역할 또한 빛났다.
하지만 선수들과 필수 운영인력만 접근 가능한 현장이다 보니 근무 환경에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장외경기의 경우 무더위 속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 원장은 “경기 중에 구역을 지키며 부상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아래 장외 경기는 고통스럽다”면서 “대기 구역에 냉방 용품도 없고 천장이 새 비가 오는날 의사 가운이 땀과 비로 흠뻑 젖기도 했지만, 사명감 하나로 의료진들이 힘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뜻깊은 국제행사에 파견돼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파견기간 외에도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며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