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이을 전남지역 ‘백년가게’ 추가 선정 대한식당·전주식당·호남종묘사·에펠제화 등 4곳 중기지방청, 30년 이상 제품·서비스 차별화 평가 임후성 기자

2019년 07월 23일(화) 19:01

100년 전통을 이을 전남지역의 ‘백년가게’ 4곳이 추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은 소상인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2019년 백년가게 육성사업’ 2차 사업에 전남지역 4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말 3개 업체를 1차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대한식당(광양시), 전주식당(함평군), 호남종묘사(강진군), 에펠제화(장흥군) 등 4개 업체를 추가 선정해 우리지역 백년가게는 12개가 됐다.

광양식 불고기 전문점인 대한식당은 ‘음식은 나눔의 배려이며, 기본에 충실해라’는 시어머니의 경영철학을 계승해 2대째 운영 중이다. 광양 참숯 불고기 맛의 비법은 양념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는 신념으로 수년에 걸쳐 자체 양념비법을 개발해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고 있다.

생고기 비빔밥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전주식당은 2대째 내려오는 특유의 양념장, 육수, 국산 고춧가루, 숙성젓갈 등으로 직접 담근 김치를 41년째 손님 상에 내놓고 있다. 당일 매입 당일 판매 원칙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전주식당은 한방약재를 넣어 삶은 돈뼈찜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농업용품을 판매하는 호남종묘사는 35년간 한우물 경영으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맞춤형 상품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맞춤형 농약관리 서비스를 통해 돌발성 병해충 관리 및 추적 관리로 경쟁업체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수제화를 제작하는 에펠제화는 장흥군 내에서 31년간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정 기한이 지난 재고품은 전량 폐기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해 주 고객층의 충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해온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업력 30년 이상된 소상인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등을 전문가가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에게는 백년가게 확인서와 인증현판을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고 웹사이트, 한국관광공사, 언론매체를 통해 상품·서비스를 홍보해 매출 향상을 돕는다.

또 30년을 넘어 10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을 우대(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8% 고정)하고, 정책자금 금리도 0.4%P 우대한다.

중기지방청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백년가게를 방문해 우리지역의 전통의 맛과 향수를 느끼기 바란다”며 “백년가게가 우리지역의 소상인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선정된 백년가게는 백년가게 홈페이지(100year.s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백년가게 선정을 희망하는 소상인은 11월말까지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