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탄력받나 광주시, 3차 공모서 우선협상대상자 서진건설 선정 김다이 기자 |
| 2019년 07월 23일(화) 19:02 |
10여 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진건설이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등산 조성사업에 사업성이 낮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상가시설 건폐율을 30%에서 80%로 완화하고, 사회환원 금액도 낮추는 등의 광주시 조치가 최종 협약체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3차 공모에 유일하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서진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 12일 사업계획서 평가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서진건설이 협상적격자로 평가되고, 사업계획서 및 사업이행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지침에 따라 ㈜서진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진건설은 사업시행자인 광주시도시공사와 60일 이내 사업제안서 내용을 토대로 사업 협상을 펼쳐 최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진건설이 제안한 사업계획서의 주요 내용은 유원지 부지 41만7천㎡에 총사업비 4천816억원을 투자해 5성급 특급호텔 160실, 야외이벤트광장(페스타스퀘어), 생활형숙박시설 314실, 갤러리파크, 스트리트몰, 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번 협상과정에서만큼 광주시와 업체측이 공공성과 사업성을 두고 원활하게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차 공모에서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이 넘게 협상과정을 거쳤지만 공익시설을 먼저 설치해야하는 등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위를 반납해 결국 무산됐기 때문이다.
사업 결렬 이후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원점 재검토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했다.
상가시설 건폐율을 30%에서 80%로 완화하고 개발이익 사회환원 비율도 2차 공모 당시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축소했다.
또 2차 공모 과정에서 발목을 잡았던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은 특수목적법인 관리로 전문 운영사가 숙박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 과정에서 사업 실효성과 재정력을 중점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4년에는 군 포사격장으로 황폐화된 어등산이 체류형 관광단지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