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인공지능 열공모드 ‘눈길’ 공직자에 공부모임 제안…AI 대표도시 조성 총력 최권범 기자

2019년 08월 18일(일) 21:19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공부 모임’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시청 내부게시판에 ‘우리 같이 AI(인공지능) 공부할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광주의 비전을 ‘인공지능 대표도시’,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을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삼기 위한 차별화된 방향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인공지능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함께 하는 학습, 토론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관련 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이 제안한 학습 동아리는 이달 말까지 비서실에서 신청자를 접수하고 있으며, 18일 현재 신청자는 20여명에 달한다.

오는 21일부터 휴가에 들어가는 이 시장은 최근 ‘AI 슈퍼파워’, ‘초예측’,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 등 3권의 인공지능 관련 책을 구입했다. 이 시장은 휴가 때 이 책들을 읽으며 AI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대정신과 경제질서가 완전히 바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일본을 확실하게 추월, 이번에야말로 경제예속의 끈을 끊어내고 진정한 경제독립을 이룩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달 안에 ‘광주시 인공지능 추진단’을 발족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의 비전과 청사진을 만드는 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조만간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전문가들과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에 나선다.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창업이 집중된 곳인 실리콘밸리와 계속 연계하고자 10월 중 실리콘밸리를 추진단과 함께 가보려고 한다”며 “5년 동안 4천61억원의 예산을 가져왔는데, 집중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단을 조기에 발족해 과기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사업이 확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