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의 세상에서 웃으면서 살기 김영식 |
| 2019년 09월 03일(화) 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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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사회적 이슈들이 많다. 그 중에 가장 우리를 분노하게 만드는 이슈는 바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관계이다. 잊을 만하면 독버섯처럼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놓는 한일 문제는 3·1운동 100주년인 올 해도 어김없이 우리국민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온 국민이 분노를 하다 보니 우리사회가 화병이 나고 소화불량에 걸릴 정도다. 거기에다 국내의 정치상황은 국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히려 기름을 붓고 있는 격이라고 할까? 그러다 보니 국민 분노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은 국가발전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에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께서는 한국과 일본이 권투를 하는 날에는 밥도 안 드시고 권투를 보셨다. 만약 한국선수가 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아예 식음을 전폐하고 머리를 싸매고 들어 누우셨다. 외할머니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심지어 몸살이 나는 날도 있었다. 며칠 동안은 그 누구도 할머니의 화를 풀지 못한다. 할머니의 분노는 어머니께 전해지고 어떨 때는 나한테 까지 와서 가벼운 일로도 야단을 맞은 적이 있다.
이러한 분노나 화는 바이러스처럼 주변에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화는 과거와 현재를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한 오감의 기억들이 느낌으로 머릿속에 저장되어지고 그것들은 자신의 저돌적인 감정으로 인해 화의 성질로 변화해 욕구 불만으로 표현 되어지는 것이다. 정치는 국민들의 분노나 화를 풀어주기 위한 올바른 정책을 펴야한다. 우리 국민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야 말로 국가발전의 초석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요즘처럼 무의식적으로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화나 분노는 자신의 건강과 사회적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치료하고 웃으면서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첫째, 평소에 자신이 민감하게 분노하는 부분을 생각해보고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령 어떤 일이 나에게 화가 나게 만드는지, 내 분노가 참으로 정당한 것인지, 그렇다면 왜 내가 유독 이 부분에 민감해서 분노를 터트리는 것인지 분석하고 해결해 나가도록한다.
둘째, 어느 누구나 분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또 다른 분노를 야기 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좋으면 좋고 화나면 화난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을 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분노를 절제하는 습관을 갖도록 훈련해야 한다. 이미 분노한 후에는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다. 절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절제는 훈련이라는 사실이다. 연세 드신 분들은 그다지 화를 자주 내지 않으신다. 그것은 세월이 흐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분노가 수그러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좌절과 부딪침이라는 방어벽을 통하여 절제라는 훈련을 쌓게 된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그 분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분노를 억제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다.
넷째, 자신의 성격에 대한 자존감, 자신감을 길러나가야 한다. 계속적인 분노는 자신에게 있어서 자존감, 자신감 결여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열등감 때문에 도리어 화를 내고 우윌감을 인정해 주지 않음으로 분노를 자아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완벽한 존재인가를 믿어야 한다.
자신의 호흡을 가만히 바라보자. 분노는 호흡을 거칠게 만든다. 평소에 명상을 통해 자신의 호흡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게 되면 분노를 덜 느끼게 되고, 웃음을 가까이 함으로써 뇌를 평화로운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웃음도 습관이다. 웃는 습관과 유머를 생활화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항상 행복하고 평화로운 상태로 유지하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