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시철도 수송분담률 4배 늘어난다 2호선 개통시 3.30 → 12.07%…4조7천억 생산유발효과 김다이 기자 |
| 2019년 09월 08일(일) 18:15 |
17년만에 첫 삽을 뜬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지역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지금보다 4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도 4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8일 미래 광주시 도시공간 및 교통 추진정책을 제시한 ‘광전 리더스 info-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착공 : 기대와 전망, 그리고 발전방향’을 발간했다.
도시기반연구실(정하욱, 나강열, 양철수) 연구진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5일 기공식을 가진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착공의 의의’와 ‘도시철도 2호선 효과 및 전망’을 살펴보고, 개통 이후 고려가 필요한 ‘미래 광주시 도시 및 교통의 정책과제’에 대해 제언했다.
연구진은 2호선 개통이 시민 공론화과정을 통해 민주적 절차로 추진됐다는 점, 지방도시 최초 순환형 노선이라는 점, 약 100만명의 지역민이 도시철도 2호선의 수혜를 받는 점 등에서 도시철도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호선 개통을 통해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현재 3.30%에서 12.07%로 약 4배 증가하고, 환승역 등 거점역세권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 현상이 나타나며, 개인 승용통행 등 자동차 통행이 감소함에 따라 도시의 대기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구도심과 신규 택지지구간 균형발전 개연성이 높고, 약 4조7천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7천77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계됐다.
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과 연계해 현재부터 도시의 미래 도시공간정책과 교통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담론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우선, 도시철도 1·2호선과 버스교통간 역할 정립을 통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 구축, 도시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 수요관리 시책 추진, 도시철도 2호선 노선과 광주 인근 장성, 담양, 나주, 화순 등과 연계한 광역환승센터 설치를 주장했다.
아울러 이용수요가 높고 개발여건이 양호한 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하공간 활용, 공공복합청사 신설, 의료집적시설 등에 대한 밀도를 상향하는 제도를 모색하고, 역세권 내 ‘고령자우선 정주구역’을 지정해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공공주택 조성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링(ring)형태’의 순환선을 활용해 노선 내부공간을 채워나가는 공간관리 계획을 ‘2040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하고, 내부공간의 저이용 및 미이용 공간에 대한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