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 골목 청소부 이연례 시
2019년 09월 09일(월) 18:20

첫 새벽
하루를 여는 부지런함
잠 깨어 새날을 닦는다

여명의 순간
무거운 가장의 어깨
흘린 땀방울로 보람을 줍고

해맑은 아이들 웃음소리
가슴으로 들으며 피어오르는 미소
팔뚝에 묻어나는 책임감

떠오르는 태양 아래서
창백한 어제의 낮달같은
어설픈 근심을 밀어낸다

<해설> 청소부의 하루는 별빛이 한뼘 쯤 푸르스레 남아 있는 미명에서 시작된다. 거리는 어둑하고 차들은 드문드문 바람처럼 지나간다. 청소부는 곤히 잠들어 있는 가족을 생각한다.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새벽기도하는 마음으로 거리를 청소한다.
<약력> 계간 동산문학 시 2016 등단, 시민 백일장 우수상, 광주문협 회원. 한국문협 회원, 은가람 회원, 동산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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