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물무산 가족사랑 걷기대회 가족 손잡고 행복숲 함께 걸으며 가을 속으로… 생활체육공원서 출발 10㎞ 코스…1천500명 참여 댄싱팀·버스킹 공연·체험 부스 등 방문객 북새통 김동수 기자 영광=김동규 기자

2019년 10월 13일(일) 18:29

억새길 걸으며 가을정취 만끽 12일 오전 영광생활체육공원과 물무산 일대에서 펼쳐진 ‘물무산 행복숲 가족사랑 힐링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억새길을 걸으며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 가족사랑 힐링 걷기대회가 지난 12일 영광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광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매일신문과 영광군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번 영광 물무산 행복숲 가족사랑 힐링 걷기대회는 영광군 ‘청소년자람터 오늘’과 함께 협업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준성 영광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가수의 축하공연과 댄싱팀 공연, 버스킹 공연 등 각종 사전 행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한 가족이 천천히 걸으며 행복한 가족사랑을 만끽하고 있다.

또한 무대 주변에는 영광군청년싱크탱크가 운영한 ‘물무산 행복숲 걷고, 사랑도 나누고! 연인&부부 커플 팔찌 증정’ 부스, 알지오 투어, 비만·음주제 건강생활실천생활화 부스, 커피 나눠드리기 부스 등이 운영됐다.

특히 행사 시작 전부터 물무산 행복숲 걷고, 사랑도 나누고! 연인&부부 커플 팔짜 증정’ 부스에서는 남녀노소 수백여 명의 방문객들이 줄지어 참여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영광군보건소에서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 건강증진관, 응급의료지원 부스도 운영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완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김치냉장고,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경품과 기념품을 증정해 참가하는 군민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이번 걷기 축제의 메인 행사인 걷기 대회코스는 영광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유아숲 체험원, 편백명상원과 질퍽질퍽 맨발황톳길, 소나무 예술원, 가족명상원을 거치는 10㎞(소요시간 2시간 10분)의 숲속 둘레길 완주 코스로 진행됐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김정봉(72) 할아버지는 “2017년도에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에서 아침마다 꾸준하게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마침 한창한 날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아 함께 운동하니 정말 좋다. 운동도 하고 막걸리도 마시고 일석이조의 행복을 느꼈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참여자 박찬미(43·여)씨는 “딸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걷기대회에 참여했다”며 “10㎞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날씨도 너무 좋고 딸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성공할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자주 개최했으면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행사에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물무산 행복숲에서 가족의 행복이 풍성해 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광 군민, 타 지역민들께서 행복한 시간,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동하러 왔다가 대박…정말 행복합니다”

‘경품추첨 대상’ 임화자씨 “아름다운 숲길 조성해준 김준성 군수에 감사”

“제 몸을 생각해 걷기대회에 참가했는데 운동도 하고 경품도 타서 정말 행복합니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 가족사랑 힐링 걷기대회’ 경품 추첨 행사에서 ‘대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임화자(64·영광읍 도동리)씨는 흥분한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주부인 임씨는 이날 대상 상품으로 김치냉장고를 받았다.

평소 생활체육공원 일대에서 걷기 운동을 주로 한다는 임씨는 다른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걷기 운동에만 전념해왔다. 또 동네 주민들과 이곳에 올라와서 상쾌한 공기와 신선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임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 주민들과 생활체육공원을 찾아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최근 이곳에서 걷기대회 행사가 열린다고 해 행사 당일 다시 찾게 됐는데 운이 좋게도 김치 냉장고까지 받게 돼 큰 선물을 빚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평소 경품 추첨과 같은 행사에서 단 한 번도 선정된 적이 없는데 정말 운이 좋은 날”이라며 “운동하러 왔다가, ‘대박’이 터졌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매일 ‘걷기’로 건강을 챙긴다는 임씨는 “다른 운동은 특별히 시간을 내서 배우거나 많은 돈이 드는데 걷기는 어떠한 장비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혼자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이웃 주민들과 함께 꾸준히 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임화자 씨는 동네 주민들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숲길을 조성해 준 김준성 영광군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임씨는 “군수께서 동네 주민들을 위해 편하게 운동하라고 숲길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다. 매일 같이 행복하게 다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광 군민들을 위해 다양한 숲길을 조성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품 추첨행사에는 전은영씨가 건강상(에어프라이어), 김성순·김진호씨가 행복상(영광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이 밖에도 짐볼, 축구공 등 다양한 경품 및 기념품을 증정했다.

/김동수 기자
/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