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외 현실 송곳 추궁, 대안제시 돋보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경환 의원 김진수 기자

2019년 10월 20일(일) 18:10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경환(대안신당, 광주 북을) 의원이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광주·전남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내는 등 ‘지역밀착형’ 감사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 의원이 들여다본 문화·예술·콘텐츠 분야의 지방 소외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예술위원회 국감에서 지난해 콘텐츠분야 공모사업의 79%, 문화예술분야의 72%가 수도권에 편중 지원됐고, 광주 2-3%, 전남 1% 등 지방의 지자체는 고작 1-3%를 지원받는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들에도 “이전해온 6년 동안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며 “구색맞추기용 단순지원사업이 아닌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하라”고 질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는 특유의 근성과 꼼꼼함으로 종료 시점이 4년밖에 남지 않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국비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역 현안 중심의 질의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 의원은 국립광주박물관에 ‘아시아도자센터’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세계적인 신안 해저문화재의 보관 공간을 확보하고 해저문화재의 국제적인 전시를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위해 개방형수장고와 도자 연구시설 등을 갖춘 ‘아시아도자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해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