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화합으로 더욱 발전하는 광주 만들자” ‘애향인사 초청회’ 참석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중앙회 대표총재 출향인 고향방문 정례화·지역 농축산물 구매 앞장 광주형일자리 관심·군공항 이전 상생 실마리 찾길 정겨울 기자

2019년 10월 31일(목) 18:53

“우리 출향인들은 서울에 300만명, 경기도에 370만명, 인천에 70만명, 부산에 80만명 등 전국에 걸쳐 900만여명이 산재해 거주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물론 행정부 장·차관, 법조계 등에 크게 진출해 활동하고 있어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향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고향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호남향우회가 똘똘 뭉치고, 광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중앙회 대표총재는 지난달 30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정보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총재는 지난달 30일부터 1박2일간 광주 일원에서 열린 ‘돌아오고 싶은 광주, 애향인사 초청회’ 참석차 고향 광주를 방문했다. 행사에는 임 총재 이외에도 호남 출신으로 전국 각지에서 호남인의 자긍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출향인사 120여명이 참여했다.

고향 답사 차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임 총재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 느끼지만, 광주가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아 기쁩니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화되는 것 같아 광주의 희망찬 미래를 봤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호남향우회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 판로 개척을 도울 것입니다.”

또한 임 총재는 광주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에 대해서도 국방부의 조속한 결정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역을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도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경제 보상과 인센티브를 통해 지역이 상생하는 실마리를 하루 빨리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임 총재는 “호남인들의 굳은 의지와 인내가 연대와 화합을 거쳐 발전하는 광주를 만들자”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출향민들이 고향에 세 번 이상 방문하고, 서로 결속력을 갖고 밀고 당겨주고, 호남의 농·축산물을 자주 구매한다면 우리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정신을 일궈낸 호남 사람들이 똘똘 뭉쳐 힘을 모으면 더욱 큰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한편, 임향순 총재는 서울대 사범대학 및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용산세무서장, 광주국세청장,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분과위원장, 대통령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