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예술 교육이 마을을 품다 고흥교육청, 학생 주도형 감성 프로젝트 눈길 고흥=신용원 기자

2019년 11월 06일(수) 18:37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은 지난 5일 곡흥군 과역면 참살이조가비촌 공원 일대에서 학생과 교사, 지역민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고흥예술교육축제 과역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 ‘연흥도 프로젝트’에 이어 ‘제2회 지역 연계 예술·감성 프로젝트 연합 수업’이며, 아이들이 마을을 무대 삼고 지역민을 관객 삼아 예술교육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사랑과 예술 감성을 복 돋아 주기 위해 진행됐다.

고흥예술교사연구회(중등 음악·미술교사 16명)와 11개 중·고등학교 100여명의 학생들이 주도 추진해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페인트를 칠하고 디자인해 만든 벤치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물놀이와 버스킹 공연, 뮤직비디오 제작, 인도에 바닥화 그리기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여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정민(동강중)군은 “내 작품이 우리 지역 공원에 전시돼 뿌듯하다. 작품구상, 설계, 제작과정이 힘들었지만 그 만큼 행복감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용은 고흥 도덕중 교사는 “학생들의 배움이 학교를 넘어 지역으로 이어져 살아 숨 쉬는 교육활동이 됐다”고 말했다.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