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남은 수능, 수험생들 마무리 중요하다

2019년 11월 10일(일) 18:07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남았다. 이제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습 전략을 최종 점검하고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특히 ‘수능한파’가 온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광주시교육청·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4일 수능시험 응시자는 광주 1만8천563명, 전남 1만5천993명으로 총 3만4천556명에 이른다. 이들은 광주 38개, 전남 4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은 시험 하루 전인 13일 예비소집을 통해 수험표를 받은 이후 오후 2시-5시 시험장 학교를 방문해 ‘결전’ 의지를 다지게 된다. 수험생들은 누누이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들어 알겠지만 시험장에 수험표와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 수험표 분실에 대비해 사진 1장도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휴대해 낭패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만일 이런 반입 금지물품을 시험장에 가져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남은 기간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몸 컨디션이다. 지난 1년간, 아니 고등학교 3년 동안 쌓아온 자신의 실력과 역량을 하루에 보여줘야 하는 만큼 자신의 몸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재수와 삼수, 이른바 N수생들은 ‘인생’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시험이 아닌가. 수능 당일 영어듣기 시험 때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것에 대해 외국인들은 혀를 내두른다. 우리사회에서 교육, 특히 수능은 거의 절대적이다.

전문가들은 몸 컨디션을 위해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수험생들은 새로운 문제풀이에 집착하기보다 이제까지 공부해온 내용을 점검하는 편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신적인 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수험생 가족들은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는 발언을 자제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수험생이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