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안선 출항 700년’ 어떻게 준비할까 국립광주박물관, 오늘 소강당서 세미나 정겨울 기자

2019년 11월 20일(수) 18:10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은 2023년 신안선 출항 700년 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신안선 출항 700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1일 오후 2시 국립광주박물관 소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신안선은 원나라 때의 도자기를 가득 싣고 1323년 중국 경원(현재 중국 저장성 닝보시)을 출발하여 일본으로 가다가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무역선이다. 이 옛 무역선은 1975년 한 어부의 그물에 청자꽃병이 우연히 걸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해부터 국립도자전문박물관으로 도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올 1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신안해저문화재 1만7천여점을 이관 받기도 했다.

이에 국립광주박물관은 신안선 출항 700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효율적으로 홍보·마케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관, 장성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문화콘텐츠팀장이 나서 국립박물관의 홍보·마케팅 사례를 되짚어본다. 이어 성신여대 이형민 교수와 경희대 박현용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홍보·마케팅’과 ‘기획’ 방안을 발표한다.

김승희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신안선 출항 700년은 박물관만이 기념할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함께 기념할만한 것”이라면서 “준비 세미나를 시작으로 신안군 등과 함께 2023년 신안선 출항 700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