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항쟁에서 5·18 정신을 만나다’ 토론회 “자유와 인권 지키기 위한 청년 단위 ‘학생 연대체’ 구성해 나갈 것” 김진수 기자

2019년 12월 08일(일) 12:33

홍콩 민주항쟁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홍콩 민주항쟁에서 5·18 정신을 만나다’ 토론회가 5일 오후 6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홍콩 민주항쟁과 우리나라의 5·18 민주화운동이 ‘서로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통분모가 있음을 밝혀내고 홍콩뿐만 아닌 전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청년 단위 ‘학생 연대체’의 구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 정의당 서울시당 학생위원회, 민주평화당 전국청년위원회, 청년녹색당, 미래당 정책국,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청년지식공동체 청년담론, 보통정치연구소(준) 등 ‘거대 양당’을 제외한 원내외 5개 정당들과 민간에서 홍콩 민주항쟁과의 연대를 지속해 표명해왔던 시민단체들이 공동주최해 의의를 더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치권에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모든 정당이 합심해서 모일 수 있는 의제가 드물다”며 “이번 토론회처럼 이념에 상관없이 대의를 위해 뭉치는 이런 모습에서 청년들이 왜 정치의 주축이 돼야 하느냐는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설아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 역시 “정치적 색깔이 다른 5개 정당이 홍콩 문제에 있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당리당략보다 청년들이 ‘자유와 인권’을 최우선 순위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민간의 학생들이 홍콩과의 연대를 부르짖는 상황에 정치권도 응답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체 토론회는 1부 발제 5·18과 홍콩 민주항쟁의 공통분모(발제자 최시은 미이어 토론자로 참가한 안태언 청년담론 콘텐츠네트워크팀장은 “이번 청년단체들의 연대는 홍콩 시위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틀을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금일 자리에서부터 새로운 정치적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지속적인 학생 연대체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래당 정책국장)와 토론 5·18 정신의 전승이 필요한 이유(토론자 이도영 정의당 국민대학교 학생위원장), 2부 발제 민주의 승리 – 1124 홍콩지방선거 결과(발제자 이설아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와 토론 미국의 홍콩인권법 서명과 이후 대한민국의 방향 제언(토론자 이상현 중랑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3부 발제 우리나라 학생사회의 홍콩 연대사(발제자 박도형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공동대표)와 토론 더 나은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 연대체의 필요성(토론자 안태언 청년담론 콘텐츠네트워크팀장) 등의 구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