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장지연에게 눈물의 프러포즈 #미우새(종합)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19년 12월 08일(일) 21:51

김건모 장지연 /사진=SBS미운우리새끼 캡처

가수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감동의 프로포즈를 선사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건모는 장지연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개그맨 동생들을 집에 모아 3천 송이 장미꽃을 준비했다.

그리고 현관에서 피아노까지 꽃길을 만들며, 예비신부를 맞을 준비를 했다.

장지연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펼쳐져있는 장미꽃들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장지연의 모습이 나타나자 김건모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준비했던 '그댈 사랑합니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소절을 부르기도 전에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노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목이 메어 떨리는 목소리로 전하는 마음에 예비신부 장지연 또한 눈물을 보였다.

장지연과 김건모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포옹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건모 엄마 이선미 여사도 감동의 눈물을 훔쳤다.

이선미 여사는 "하늘에서 큰 축복을 준 것 같다"며 "건모가 색시를 잘 보호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게스트로 나선 가수 강다니엘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눈물 날 뻔했다.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선미 여사는 며느리와의 일화를 전하며 "상견례를 10월 27일에 했다. 이튿날 월요일, 혼인신고했다"라고 밝혔다.

김건모 어머니는 며느리 장지연 씨의 말에 대해 "오빠를 보는 순간 나 아니면 저 사람을 케어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지연 씨를 향해서는 "대단한 용기"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신동엽은 "묘하게 어머니와 (장지연 씨가) 닮았다고 사람들이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짐을 많이 덜은 것 같다"며 "시어머니 닮아가는 며느리 되어라. 그렇지 않고는 이 집안에서 배겨내지 못한다"라고 조언한 사실을 전했다. 또, "나무랄 데가 하나도 없다"라며 며느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SBS미운우리새끼 캡처

또 김건모는 장지연과의 첫 만남에 대해 "포천 공연이 끝나고 소 갈비집에서 뒤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만났다"며 "아버지 장례식 때, 지인이 아버지가 보내주신 선물이라면서 아버지 소개로 아내를 만나게 됐다. 장지연에게 전화번호를 받았는데, 전화번호가 한개차이가 나 신기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나는 결혼 안 할 거라서 밀어냈다. 계속 밀어냈는데도 어느 날 내 안으로 딱 들어오더라. 그래서 아버님을 만났는데 ‘아이고 우리 큰 아들’하면서 안아주시더라. 그날 이 여사님과 식사하고 바로 날 잡았다"고 덧붙였다.

김건모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장지연은 "처음에는 측은했다. 누군가를 보고 처음 들어본 느낌이었다.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후로 두세 번 더 만났다. 오빠는 나를 밀어냈지만 나는 이 사람은 나 아니면 안 되겠구나, 옆에 있어줘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장지연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5개월 동안 오빠가 굉장히 많이 변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확신했다. 하나님이 맺어주시고 이끌어주신 것 아닐까 싶다"고 고백했다.

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