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청렴도 ‘희비’ 엇갈렸다 市 최하위 5등급 추락…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 여파 임채만 기자 |
| 2019년 12월 09일(월) 19:19 |
2019년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는 최하위 5등급을 기록한 반면, 도는 2등급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남도는 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9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2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년 최하위 오명을 벗지 못해 ‘아킬레스건’ 평가받은 청렴도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2단계나 상승해 민선7기 김영록호가 출범한 후 ‘청렴 전남’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광주시는 꼴찌로 추락해 청렴도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 하락해 최하위 5등급을 받아 전남도와 대조를 이뤘다. 세부적으로 외부청렴도에서 1등급 하락한 4등급, 내부청렴도는 2등급 하락한 최하위 5등급, 정책고객평가는 1등급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이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파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전 평가표 유출 등 논란이 일면서 감사에 착수, 협상자 지위가 변경된데다 검찰 수사로까지 번져 간부 공무원이 구속되는 등 일련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모든 평가분야에서 전년 보다 상승했다. 특히 외부청렴도에서 전년보다 2등급이 상승한 2등급을 받아 청렴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도는 올해를 ‘청렴전남 회복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대책과 청렴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다한 결과,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을 내놨다.
무엇보다도 민선7기 출범후 15개월 째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1위, 올해 주민생활 만족도 8차례 1위 등 김영록 도지사의 리더십이 청렴도 평가까지 이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은 두 기관 모두 3등급을 받았다. 광주시교육청은 최하위등급인 5등급에서 2단계 올랐으며,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기초지자체에서는 나주시·순천시·고흥군·장흥군·진도군 등이 5등급을 받았다. 반면 1등급은 광양시·영광군 등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609개 공공기관(중앙행정기관 45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교육지원청 91개, 공직유관단체 230개)에 대한 ‘2019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7점 오른 8.19점으로,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종합청렴도는 7.94점, 지난해 8.12점이었다.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