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CC 콘텐츠로 수 놓는 송구영신 축제의 밤 ‘20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야콘서트’ 내일 오후 7시30분 예술극장 극장1 1부 ‘스토리 인 아시아’ 등 예술극장 제작 작품 무대에 2부 최정상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아듀 빛고을 2019’ 정겨울 기자

2019년 12월 29일(일) 19:01

웅산(左), 브라소닛 빅밴드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0년 경자년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야콘서트’를 마련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ACC 제야콘서트는 2부로 이뤄진다. 1부에선 올해 예술극장 제작 작품을 갈라 공연으로 선보이며, 2부에서는 최정상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밤으로 꾸며진다.

제야콘서트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하영상으로 시작된다.

박 장관은 영상을 통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높아진 위상과 개관 4주년을 맞은 ACC의 성과, 내년에 40주년을 맞이하는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가 문화예술로 꽃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아시아의 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창작 판소리 ‘스토리 인 아시아-네 개의 꼭두각시’와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작 작품 ‘드라곤 킹’의 음악을 밴드 이날치의 흥겨운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스토리 인 아시아-네 개의 꼭두각시’는 ACC와 창작 판소리 그룹 입과손스튜디오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미얀마의 설화 네 개의 꼭두각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브런치콘서트 무대에서도 선보였다.

입과손스튜디오

‘드라곤 킹’은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를 새로운 기술로 구현한 작품이다.

지난 2018년부터 2개년의 준비단계를 거쳐 제작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을 장영규 음악감독이 결성한 밴드 이날치의 흥겨운 무대로 감상할 수 있다. 장 감독은 판소리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이야기의 보편성을 깨고 수긍가의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 음악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2부는 흥겨운 축제의 무대로 구성된다.

브라소닛 빅밴드가 연말에 어울리는 흥겨운 재즈 레퍼토리를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로 선보인다.

국내 최정상급 재즈 보컬인 웅산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 ‘예스터데이’(Yesterday)를 비롯해 60년대 소울재즈의 대표적인 곡 ‘모아닌’(Moanin), 스페인의 칸초네인 ‘볼라레’(Volare)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무대매너와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는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의 무대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ACC홈페이지와 콜센터(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