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특집]첨단 3지구 1-2단계 나눠 추진…10년간 1조 투입 AI 융합 집적단지 구축 어떻게 김다이 기자 |
| 2020년 01월 01일(수) 1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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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광주 북구 첨단3지구 내 10년간 1조원을 투자해 AI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의 열악한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복합 목적성 사업이다. 우선 정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되는 4천억원 규모의 1단계 사업에 대해서만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했다.
광주시는 1단계 기간 동안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산업융합 R&D, AI창업지원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그러나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들어서게 될 첨단3지구는 광주 북구와 장성군 남면과 진원면에 걸친 361만여㎡의 대단지 규모로 이중 85.6%인 309만여㎡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GB해제가 시급했다.
지난해 12월1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 심의위원회는 광주시가 신청한 첨단3지구 개발제한구역 변경 건을 심의해 해제를 의결함으로써 인공지능 사업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1단계 사업…4천억원대 규모 예타 면제
광주시는 인공지능 관련 예산으로 사전에 확보한 426억원에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0억원이 추가 증액되는 등 총 62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만들기’에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광주AI집적단지 적정성 검토 결과 1단계 예산으로 3천939억원을 최종 제안했다.
이는 시가 당초 제안한 4천61억원의 예산보다 줄어든 규모지만, 간접비용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4천100억원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사업에서 진행되는 인프라 조성은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핵심자원인 데이터, 플랫폼, 컴퓨팅파워 등이 제공되고, 대학·연구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수준의 개방형 인공지능 연개개발 및 실증·창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첨단3지구 내 글로벌 수준의 최첨단 인공지능 인프라로 실증동 3개, 창업동, 데이터 센터, AI산업융합사업단 등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실증시설에는 미래자동차 환경 및 모의실험실, 스마트그리드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헬스케어 검진센터 및 스마트 실증,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업동에는 대·중·소 기업 협업 프로젝트실, 스타트업 입주공간, 시제품 제작 및 시연공간을 담고, 데이터 센터는 인공지능 컴퓨팅 파워를 최대 제공할 수 있고, 스토리지 자운 저장 및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 지원하는 기반 설비를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력사업 연계, 규제자유특구 계획도
산업융합형 인공지능 연구개발은 세계적 수준의 산업융합형 인공지능 R&D를 수행해 광주지역의 주력사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자동차산업에서 인공지능 연구개발은 특수목적 차량의 안전자율주행 서비스, 악천후 환경에 강인한 인공지능 기반 V2K 커넥티트 플랫폼 기술 개발, 주행환경 데이터 획득을 위한 bird eye view시스템 개발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은 에너지 생태 모니터링과 AI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에너지 재난 시 사전 예방 및 빠른 복구 시스템 개발, AI활용 에너지 수요조절 및 에너지 재생 기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 접목은 미래의 필수사업으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기울어 가고 있는 가운데 1인 가정에 대한 사회적 돌봄과 건강복지 구현을 위한 노화 예방 플랫폼이 절실하다.
앞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해 개인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통한 고독사·자살 예방, 복합질환 관련 유전변이 예측이 가능한 AI시스템 개발, AI기반 수면무호흡증 진단 기술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를 위해 추진체계를 수립하는 등 그린벨트 해제, 적정성 검토 등 준비기간을 거쳤고, 2020년에는 전문인력 확보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업, 학계, 전문기관 등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혁신적 사업추진 전담반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규제없이 혁신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천939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연구기반과 산업연계를 확정하고, 인공지능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의료, 교통 등 광범위한 사회서비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9년까지 AI 창업 1천개, 고용창출 2만7천500명, AI 전문인력 양성 5천150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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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
광주는 또 하나의 큰 도전을 시작했다. 산업화 기반에 뒤처졌던 도시가 이제 ‘AI HUB CITY GWANGJU’ 조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AI 4대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
지난 12월17일 범정부 차원의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했고 세계를 선도하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AI인프라 확충의 핵심으로 지역 산업과 AI융합의 거점으로 광주 AI집적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광주는 대한민국을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을 만드는 일에 핵심 전략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광주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인공지능 전문가 20여명으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을 창립했으며, 경기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육성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하는 등 광주를 글로벌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광주의 노력은 인공지능산업의 핵심인 ‘인재 경쟁’에서도 앞서기 위해 2020년 3월 SW교육의 혁신, 교육계의 기적이란 별칭을 가진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한 AI 사관학교를 개교해 연간 AI 실무형 인재 100여명을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에 인공지능 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AI 핵심인재 양성도시 광주’라는 타이틀을 얻을 것이다.
앞으로 광주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주력산업 실증 테스트베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해 인공지능 연구개발 및 혁신 기술창업을 활성화 시키고 AI 비즈니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주력산업 혁신으로 성공적인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의 희망찬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체계적 데이터 관리 뿐만 아니라 데이터 가공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고도화에도 노력을 가할 것이다.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으로 광주는 대한민국 데이터 거래시장에서 Key Player 입지를 확보하고, 데이터 가치사슬 활성화를 통해 데이터 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광주는 시민이 함께 모여 AI를 학습하고,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AI Living Lab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AI City 구현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성숙한 광주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토대로 민관협의체를 구축해 AI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AI 행정혁신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일자리 문제와 같은 AI의 부작용 대처 및 행정혁신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광주만의 힘을 느끼게 할 것이다.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통해 AI City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광주가 AI 기술·지식 교류뿐만 아니라 AI 윤리, 인간 중심의 AI 발전방향 등 글로벌 AI 이슈를 논의하는 중심도시로 변모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