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섬·관광·에너지 아우른 ‘블루자원’ 융·복합 민선 7기 김영록 지사 지역신성장동력 청사진 제시 6대 프로젝트 34개 과제 수행 통해 지역발전 도모 내년 국비 대거 반영 관련 사업 추진 장밋빛 전망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임채만 기자

2020년 01월 01일(수) 18:11

전남도가 섬, 에너지 등 블루자원을 융·복합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전남도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남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식’ 모습.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7기 출범후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를 지역 미래먹거리 개척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전남 천혜의 자원인 섬, 에너지, 관광 등 블루자원을 융·복합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블루 자원은 인구절벽으로 지방자치단체 소멸 위기라는 전남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6대 프로젝트 융복합 시너지 효과

전남도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육성 전략의 국가 계획 반영 및 국고지원 확보를 통해 지역 주도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도는 블루에너지, 블루투어, 블루트랜스포트, 블루바이오, 블루농수산, 블루시티 등 블루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34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블루 에너지는 세계적인 에너지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한전공대 및 랜드마크 연구소 설립,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 등 각종 프로젝트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블루 투어의 경우 김영록 지사의 핵심시책인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국가사업화(내륙관광과 섬·해양관광의 동반 성장)를 통해 남해안권의 국가 신성장축 육성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블루 바이오 프로젝트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국립심뇌혈관 질환센터 건립 등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 미래신성장산업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루 트랜스포트는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현 방안으로 e-모빌리티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 유무인기 통합관제 인프라 구축 등을 꼽을 수 있다.

블루 농수산 분야는 첨단 농어업과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아열대 작물 실증 연구, 해양쓰레기 제로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이 밖에 스마트 블루시티, 공유경제 기반 직주일체형 도시 조성을 위해 기본소득, 웰니스 관광대학, 국제학교 설립, RE100특구 조성 등을 추진한다.


◇1조2천억 국비 반영…관련 산업 본격화

전남도는 자체적으로 블루이코노미 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별 추진과제의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과 함께 신규과제 발굴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의 시작을 알렸고 올해 정부 예산에 블루이코노미 관련 사업 78건 1조2천262억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아울러 블루 프로젝트 별 포럼을 개최해 도민과의 비전 공유를 확대하고 정부 지원이 시작된 주요 사업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전남형 일자리 창출 등 성공모델을 만들고 있다.

내년부터 블루이코노미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장밋빛 전망이 감지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유치, 8.2GW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유치 사업은 지난해 9월 자문단이 출범해 유치위원회를 구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은 48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로 12만개의 전남형 상생형 일자리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 신항만에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자문단 출범, 유치위 구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이다. 또 남해안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기본용역비 7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및 전철화 4천억 원 등 올해 정부 예산에 불루투어 부문 25건 1조635억원이 반영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기반을 확보했다. 예타 면제 사업인 화태-백야, 압해-달리도-화원 간 연륙·연도교 공사 역시 본격 추진된다.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 성큼

블루 바이오 부문에는 올해 정부 예산에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142억원, 국립심혈관센터 설치 2억원 등 8건 208억원이 반영돼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 국가 지정을 목표로 바이오·의약 산업을 R&D부터 임상, 생상까지 연계하는 첨단의료 벨류체인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국립 심뇌혈관질환센터와 국가면역치료 혁신플랫폼 등을 구축, 암, 심뇌혈관, 치매 질환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블루 트랜스포트 부문에는 무인기(드론) 특화지식산업센터 건립 53억원 등 올해 정부 예산에 15건 600억원이 반영됐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영광 대마산단에 2024년까지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발-실증-생산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프로세스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드론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드론산업 종합클러스터를 구축해 고흥 일대를 중대형 산업용 드론 중심지로 특화할 예정이다.

블루 농수산 부문에는 신소득 유망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기반 구축 13억원, 다목적 해양환경 정화선 건조 150억원 등 올해 정부 예산 338억원을 확보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과 신소득 유망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첨단 기계화를 통한 농업 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양식산업의 친환경 스마트화,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중점 추진해 청정전남의 수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블루시티 부문에는 내년 정부예산에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 170억원이 반영돼 청소년 유스호스텔 건립 추진 등 관련 기업들과 스마트 블루시티 조성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