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빈집털이’ 사전 차단하자 윤시현·광주북부경찰서 두암지구대

2020년 01월 13일(월) 19:39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마냥 기뻐할 수도 없다. 이맘때쯤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설 명절 전·후는 현금 수요 증가 등 명절분위기에 편승해 빈집을 노린 범죄가 급증한다.

이번 설 연휴가 나흘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방심하다가는 한순간에 소중한 재산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명절 연휴에는 빈집을 노리는 절도 범죄가 평소보다 약 20% 이상 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절도 등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설날 전·후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자면 첫째, 빈집임을 알 수 있는 우유·신문 등 배달품이 쌓이지 않도록 연휴기간 일시 중지하고 전단지 등이 우편함에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이웃에 부탁한다. 타이머로 정해진 시간에 TV나 조명등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

둘째, 고가의 귀중품은 은행이나 가까운 파출소에 보관하고 부득이 집에 보관해야 할 경우 한곳에 모아두지 말고 여러 곳에 분산 보관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빈집 사전예약 순찰을 신청한다. 경찰관이 수시로 순찰을 돌며 절도 예방에 노력하고 이상 유무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사소하지만 이러한 작은 노력으로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윤시현·광주북부경찰서 두암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