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콘텐츠 개발·조직 경쟁력 확보 주력”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2020년 사업계획 발표 정겨울 기자 |
| 2020년 01월 15일(수)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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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CI·원장 이기표)은 지난 14일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ACC는 올해 운영의 핵심가치를 ‘평화’로 정하고, ‘평화를 키우고 문화로 함께 성장하는 ACC’란 슬로건 아래 각종 사업들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ACC가 ‘변화와 혁신’, ‘동반 상생’을 이루는 해로, ‘실험적 문화창조의 산실’, ‘공감과 치유의 문화동반자’, ‘아시아를 잇는 문화허브’를 3대 추진 전략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10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5·18 40주년 기념 콘텐츠가 관심을 모은다.
ACC는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이 문화예술로 기억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권과 평화 주제의 융·복합 미디어아트 전시 ‘아시아무브먼트’(4월)와 국내외 예술가·극단이 협업한 ‘새로운 아시아, 평화의 연대’(5월), ‘아시아의 달’(10월)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또한 민주평화교류원을 5-6월 임시 개방하고, 이 기간 중 ‘민주·인권·평화 콘텐츠 공모전’과 ‘오월스토리 퍼즐’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그런가 하면, ACC는 지난해 대표 창·제작 공연으로 발표한 ‘무사: 불멸의 영웅들’의 스토리 완성도 제고 등의 보완 및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유통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올해 ACC가 핵심 가치로 정한 ‘평화’가 각 문화 프로그램과 추진사업에 녹아들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에 더욱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ACC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담은 콘텐츠 창·제작을 더욱 활성화하고, 국내·외 콘텐츠 유통체계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문화연구와 아카이브를 고도화해, 올해 장서 600권을 구입하고 기관자료 3만점과 기증자료 2종을 수집, 일부는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거쳐 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된다.
아시아를 잇는 문화허브로서의 기능도 강화한다.
아시아 10여개국이 참여하는 ‘ACC-아시아대사관 협력회의’, 각국 문화예술기관 초청 ‘아시아컬처네트워크’를 여는 한편, 아시아 문학인이 교류하는 장인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10월), ‘2020 아시아문화주간’을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시민을 위한 차별화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육성, 관람객 중심의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는 어린이체험관 일부를 체험중심 전시공간으로 전면 개편하는 안과 고령화사회 대비 은퇴세대 인문예술 심화강좌 개최 등이 담겼다.
ACC 유료회원제를 통해 전시·공연 할인과 교육 무료수강 등 혜택을 부여하는 서비스도 도입 검토 중이다.
지역과의 소통도 더욱 확대한다.
‘지역 상생 문화포럼’을 신설, ACC-광주시 간 협력체계를 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해 소통하도록 하고, ACC 야외공간의 상설 미디어아트 구현, 2020년 ‘연극의 해’ 계기 지역 소공연장 활성화, 광주 동구청과의 예술·관광 협업 확대, 지역 소상공인 동반 상생 협업 추진, 지역 작가 연계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ACC는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운영자문위원회인 ‘미래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책임성 강화를 위한 예산사업과 정책대상 실명제를 도입, 스마트 통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조직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진식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ACC의 국민 인지도가 50%를 돌파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는 광주시·전남도의 관광 분야와 긴밀히 협업해 ACC를 알리고, 창·제작 콘텐츠 유통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CC와 ACI의 이원화된 운영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오는 4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법인화(아시아문화원으로의 운영 위탁) 논의가 이뤄져야 하나, 전당 측은 사업의 연속성 등을 이유로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현행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