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심리 치료 ‘마음이 그려요’ 하트세라피 광주미술심리상담센터 예술공간집서 상담성과 전시회 정겨울 기자

2020년 01월 16일(목) 18:25

미술과 심리학이 만나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그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

하트세라피 미술심리상담센터는 오는 30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공간집에서 미술심리상담 성과를 담은 전시를 마련한다.

‘마음이 그려요-괜찮아 잘하고 있어’를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사회 속에서 예술이 이끌어내는 다양한 소통과 치유의 방식을 보여준다. 아동,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과 지적장애와 자폐 등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이 미술심리상담을 통해 겪어 온 치유 과정을 담은 그림 4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심리상담은 개인의 감정이나 경험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게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미술은 이들의 경험을 말보다 오히려 자세히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곤 한다.

전시를 연 하트세라피 미술심리상담센터는 2008년 광주 북구에 문을 연 센터로, 최선미 소장이 운영 중이다.

최선미 소장은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미술로 치유해가기 이전에 자신 스스로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꼭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시의 소회를 밝혔다.

전시는 30일까지 예술공간집에서 열리며, 일요일과 설날연휴기간은 휴관.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