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구슬 31개 삼킨 세살배기 목숨 건져 연합뉴스

2020년 01월 16일(목) 18:26

시베리아 톰스크주 보건당국은 최근 톰스크의 한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3살 된 남자아기의 위에 있던 자석구슬 31개를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위내시경을 이용해 남자 아기의 위 속에 있던 자석구슬을 꺼내는 시술을 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는 전했다.

다행히 부모가 불편해 하는 아이를 발견한 뒤 재빨리 병원으로 데려가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고 의료진은 강조했다.

자석구슬들이 위를 지나 장까지 깊숙이 들어갔을 경우 심각한 상처를 입혔을 것이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자력이 센 자석을 삼킬 경우 장기 내에서 자석이 서로 끌어당기는 현상이 발생, 구멍이 생기는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러시아 부모들이 자석구슬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비슷한 사고가 전 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