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위주 곤충교육 현장으로 이끌겠다” 김소직 광주 남구 빛고을테마공원 곤충박물관 이학박사 현장감·생동감 가득한 ‘곤충 표본 만들기’ 눈길 큐레이터 배치 등 곤충박물관 활성화 기여 앞장 김동수 기자

2020년 01월 16일(목) 19:27

김소직 이학박사가 광주 남구 빛고을테마공원 내 곤충박물관에서 곤충 표본 박스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곤충박물관을 실질적인 곤충 교육 현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최근 광주 남구 빛고을농촌테마공원 내 곤충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곤충 표본 만들기’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감독하는 김소직 빛고을테마공원 곤충박물관 이학박사는 ‘곤충 표본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앞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곤충박물관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한다.

김 박사는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실제 곤충 한살이(곤충 따위가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바뀌면서 자라는 변태 과정의 한 차례)와 같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살아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싶다”며 “이에 대한 첫 시작으로 ‘곤충 표본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어린 아이들부터 초·중·고교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곤충을 접하고 체험한다”며 “최근에는 매일 같이 한 아이가 찾아와서 귀찮게 한다. ‘박사님, 오늘은 벌레가 이렇게 커졌어요’, ‘오늘은 어떻게 변화했어요’라며 신기해한다”고 미소지었다.

김 박사는 큐레이터 배치 등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하는 곤충박물관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7일 개장을 통해 광주지역에 유일하게 곤충박물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현재는 비록 단조롭고 소규모지만, ‘소중한 아이들의 공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일에도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영유아 아이들이 자주 찾아와 곤충을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데 좀 더 다양한 곤충 표본과 살아있는 곤충들을 구비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 박사는 남구청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곤충 표본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준비물이 필요하다”며 “이 준비물들을 남구청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다가오는 봄에는 곤충박물관 주변에 나무들을 식재해 곤충들을 직접 키우면서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게 할 것”이라며 “이곳을 곤충체험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처로 개방해 평일·주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 박사는 끝으로 “곤충 큐레이터를 배치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통해 그 연령대 최고 단계 수준의 곤충 지식을 가지게 하고 싶다. 이외에도 ‘남구 대촌천 일원 반딧불이 체험’이 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곤충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곤충 표본 만들기’ 프로그램은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남구 빛고을농촌테마공원 내 곤충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20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곤충 표본 교구가 무료로 제공된다./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