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선관위, 예비후보 홍보물 단속 강화 오승지 기자

2020년 01월 16일(목) 20:32

<속보>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논란을 빚은 ‘여성 나체사진 합성 현수막’ 사태를 계기로 예비후보 선거 홍보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신고한 선거사무소와 선거 홍보물, 현수막 등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불시 단속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선거법에는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건물에 설치한 현수막과 홍보물에 대한 규격과 제재 규정이 없음에 따라 현장 단속 인력을 더 투입해 위법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내부적으로 불시에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에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팀을 꾸려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가 되려는 예비후보들 중 선거법 위반 사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부서에서 더욱 단속을 강화하는 등 공정한 선거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구 풍암동 호수공원 인근 한 5층짜리 건물에 현직 여성 장관과 광역자치단체장 얼굴을 합성한 선정적인 그림과 높은 분양가를 비판하는 원색적인 글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가 철거됐다.

시 선관위는 선거법에 따라 공정 경쟁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 현수막을 내건 A 후보에 대해 서면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