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선진 의료 시스템 구축 최우선” 정종훈 신임 조선대병원장 우수 의료진 확보·최신장비 확충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주력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 내년 개원 50주년 혁신 주도 오승지 기자

2020년 01월 19일(일) 18:26

“오랜 역사와 전통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조선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신임 정종훈 제23대 조선대병원장은 “정부의 의료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환자 중심의 선진 의료를 최우선 목표로 실천하겠다”면서 향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정 병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 병원은 병원 공간 조정 및 리모델링을 통한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효율적 병원 시스템 개혁을 통해 미래를 향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병원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다 인공지능·로봇수술기와 같은 새로운 의료기술 등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앞서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정 병원장은 “이러한 대외적인 여건에서 의료기술 진보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갖추고, 오는 2021년 병원 건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며 병원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최신 의료장비를 확충할 것을 약속했다.

효율적인 행정관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선진 의료 실현을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 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4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비해 중증질환 환자 진료 및 진료 의뢰·회송체계 등을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달성하는데 주력한다.

또 현재 조선대병원에서 추진 중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고도화사업 ▲병원 공간 조정 ▲권역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 병원 중장기 발전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다.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치유와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병원의 시설과 환경부분에 대해 실현 가능한 개선 사항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정 병원장은 “교직원 모두가 ‘조선대병원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민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행복한 병원을 만드는데 제 소임을 다 하겠다”면서 “조선대병원이 가져야 하는 사회적 가치와 자산은 교직원의 창의적 참여에서 시작되는 만큼, 초심 잃지 않는 병원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정 병원장은 조선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풍부한 행정·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조선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교육부장, 진료부장, 기획실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다수의 논문 집필과 동아일보에서 실시한 신장질환 베스트닥터 선정, KBS 의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신장내과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