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 막대 친구 노창수 시조

2020년 01월 27일(월) 17:22

산행 길에 주운 허접
절뚝이며 의지하는
지팡이삼아 써먹고
하산 길에 버리지만

이튿날
오르막길에
기다리다 쥐어준다


노창수 약력
▶1973년 ‘현대시학’ 추천, 197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0년 ‘시조문학’ 시조 천료, 1991년 ‘한글문학’ 평론 당선으로 등단
▶시조집 ‘슬픈 시를 읽는 밤’, ‘조반권법’, ‘탄피와 탱자’
▶저서 ‘한국 현대시의 화자 연구’ 외 다수
▶광주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