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수 “다양한 행사·체험 통해 행복공동체로” 신창마을교육발전소 대표

2020년 02월 10일(월) 20:45

“처음엔 아이들이 새로운 놀이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지는 않을지, 이해는 할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 어느새 놀이에 몰입하고 자신들이 만든 놀이에 푹 빠져드는 모습을 보고는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마을교육공동체 ‘신창마을교육발전소’ 하명수 대표는 놀이활동이 부족한 현대의 아이들에게 세상에 없는 놀이를 찾아주기 위해 매일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하 대표는 “지난 2015년 6월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수문초교 운영위원 중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 있는 5명의 회원으로 처음 시작했고,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분들 10여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라며 신창마을교육발전소를 소개했다.

이어 하 대표는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공동체 회복을 통해 마을의 주민으로서 청소년들과 함께 마을에 대해 실천적 방법으로 학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한다”고 공동체 설립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로 ‘아빠와 여는 마을학교’를 꼽았다. 하 대표는 “‘엄마에겐 휴식을~ 아빠에겐 자녀와의 추억을’이란 목표아래 열다섯 가족의 아빠와 자녀들이 모여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언제 하는지, 누가 담당을 하는지 등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토론하면서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물로 1박2일 캠핑, 공원 봉사활동, 야구장 견학, 목공체험, 실내 클라이밍 체험, 광주진흥고 이한열 열사 추모행사, 신창동 유적지 체험학습 등이 있다.

하 대표는 “다양한 행사 및 체험을 통해 아빠들이 자녀와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쌓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회상하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체회원이 직장인으로 구성돼 있어서 다른 마을교육공동체 단체들처럼 평일 프로그램을 자주 진행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귀띔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지난해 진행된 ‘아빠와 여는 마을학교’, ‘창의 놀이교실-세상에 없는 놀이를 찾아서’, ‘청소년 마을축제’를 올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기획해 진행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