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계스포츠 변방에서 당당한 중심으로… 장애인동계체전 ‘종합 5위’ 쾌거 광주, 김진영 2관왕 2연패 박희중 기자

2020년 02월 16일(일) 17:50

장애인동계체전에서 2년 연속 5위를 기록하며 종합 5위를 견인한 전남장애인아이스하키팀. /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전국 장애인선수들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전남선수단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지난 11-14일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최재형(덕수학교)이 전남 최초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바이애슬론 김민영·최은정·김한나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전남이 동계스포츠 불모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종합 5위에 오른 데는 단체종목의 선전도 한몫했다.

전남스키선발팀이 사상 첫 종목 3위를 차지했고, 전남휠체어컬링팀은 처음으로 단체종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전남장애인아이스하키팀도 2년 연속 5위를 기록하며 종합득점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전남도의 장애인체육에 대한 과감한 예산지원과 전남장애인체육회의 치밀한 전략분석을 통한 단체종목 육성, 개인전 세부종목 선수발굴과 지속적인 합숙훈련, 남백원 전남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의 남다른 지원과 관심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김진영이 ‘2관왕 2연패’라는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종합순위 15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