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만드는 광주 마을공동체] (9)여성친화마을-월산동 자원봉사캠프 업사이클링으로 마을 환경개선·나눔 실천 앞장 버려지는 현수막 활용 자원낭비·환경오염 방지 여성 역량강화·공동체 형성 프로그램 개발 주목 김동수 기자

2020년 02월 16일(일) 18:28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광주 남구 월산동 자원봉사 캠프는 이에 발맞춰 관내 버려지는 불법현수막과 폐품들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해 경제적 이익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광주 남구 월산동은 오래된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재개발로 인해 길거리에는 불법현수막이 난무하며, 버려지는 폐품이 돌아다니는 등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버려지는 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재활용)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폐활용품을 제작해 환경오염 방지에 힘쓰고 있는 단체가 있다. 광주 남구 월산동 자원봉사 캠프. 이 단체는 달뫼마을 재활용 제작단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마을을 가꾸고 분배를 통한 나눔,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해 사회적 경제활동 대표 모범사례로 꼽혔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들의 활동이 주목되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하다.


◇‘달뫼마을 재활용제작단’ 주목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은 주민들 스스로가 재활용품을 제작하고 만드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재활용에 관심 있는 주민은 모두가 참여 대상이다.

여기에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이끌며 주민들을 선도하고 있는 달뫼마을 재활용제작단은 지역창안제 공모사업, 현수막 재활용 교실, 남구 로컬푸드매장 재활용 시장가방 200개 나눔 행사, 월산동 김장김치 나눔 행사 재활용 시장가방 300개 제공, 백운동D마트 재활용 시장가방 500개 납품 등의 활동을 펼치며 주민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여성역량강좌 수납정리, 공간활용 실시 등의 활동으로 여성친화마을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기부(재능기부, 재활용품 나눔 및 홍보)와 프로그램 강화(업사이클, 재활용 종류)에도 힘썼다.

월산동 자원봉사 캠프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 참여도 높아 타 지역 마을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재활용은 물론, 나눔 및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취지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이다.

앞서 달뫼 재활용 제작단은 2019년 3-6월 중 프로그램을 계획해 1차시 폐활용 자원순환 교육·마을 내에 불법 현수막 게시 장소 조사, 2차시 바느질 및 미싱 강의·폐현수막 재활용물품 제작 기획 워크숍, 3차시 폐활용물품 제작 실습·물품 나눔 및 판매 장소 계획 등을 실시했다. 또 3-12월 기간 현수막 재활용교실과 폐우산 및 재활용교실도 운영했다. 재활용물품 나눔 및 캠페인활동은 8월에 열려 남구 로컬푸드 매장에 현수막 시장가방 나눔 행사를 가졌고, 10-11월에는 제작된 폐활용물품 나눔 및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재활용수다방 디자인 ▲재활용 제작단 오픈파티 ▲상상워크숍, 재활용수다방 운영 ▲성장 워크숍 ▲제작 워크숍, 재활용수다방 공유 ▲공유 장터 프로그램도 추진됐다.


◇여성공동체 문화 확산 제고

월산동 여성친화마을 자원봉사 캠프는 여성친화마을 조성과 여성 참여도 확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여성역량강화 교실은 5월·9월 ‘여성의 대표성 제고-일, 가족 전반적 삶의 질 향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여성들의 공동체 문화 의식과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마을주민들이 ‘재활용 제작단’ 활동을 통해 여성 참여도 확산과 마을공동체 형성의 발판이 되고 재능기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성역량강화교실은 월산동 및 남구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와 경제활동 증진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여성의 인권과 권리가 강화되고 사회·경제적 활동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다양한 여성 프로그램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는 월산동 여성친화마을 자원봉사 캠프다.

광주 남구 월산동 자원봉사캠프는 여성친화마을 조성을 위해 여성역량강화교실 등 여성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사회 참여 및 경제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미래 발전 모색 ‘자원봉사 캠프’

월산동 자원봉사 캠프는 현재로 만족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협동조합 및 마을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프로그램 모색에 한창이다. 작업공간 만들기 및 재활용 전개 재능기부 강사 활동, 남구 로컬푸드매장 시장가방 제공, 마을공동체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계획한 예정이다.

또 더 많은 재활용 아이디어 발굴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남구와 월산동에 불법 게시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현수막을 수거하고, 재활용품 제작 및 활용을 통해 자원 절약 효과를 만들어 낼 방안이다.

한편, 마을공동체 주요 이력으로는 ▲월1회 안녕하세요 캠페인 ▲노란발자국 ▲달~달~소통방 ▲재활용 업사이클 ▲월2회 경로당 예뻐지는날 행사 ▲지역네트워크 화월주 청소년축제 먹거리부스 운영 ▲지역네트워크 화월주 가족타악단 부모역할 ▲재활용제작단 시장가방 500개 마트납품 ▲재활용제작단 남구로컬푸드 및 월산동김장김치 시장가방 나눔행사 등이다./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