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봉고 라인 휴업 또 연장 애당초 19일서 21일로 변경 임후성 기자

2020년 02월 17일(월) 19:11

기아차 광주공장 3공장 봉고·트럭 라인 휴업이 이틀 더 연장됐다.

이번 결정은 차량에 들어가는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만드는 중국 공장의 생산이 기대만큼 충분하지 않아 부품 수급이 불안정한 탓이다.

17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라인운영관련 노사협의결과 기아차 광주공장 3공장 봉고·트럭 라인의 휴업을 오는 2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앞서 기아차는 기존 14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던 봉고·트럭 라인을 19일까지 늘린 바 있다.

봉고·트럭 라인은 하루 400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휴업기간 동안 총 4천대 이상의 봉고·트럭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하리 1·2 공장도 휴업을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차는 회사의 부품 수급 일정이 긴급히 변경돼 부득이 17-18일 소하리 공장을 휴업한다고 밝혔다. 소하리 공장은 카니발과 스팅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측은 휴업 연장 결정에 대해 “중국 와이어링 하니스 업체가 지난 15일부터 가동재개 됐지만 출근 현황이 저조해 10% 내외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