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광주·전남 체육계도 ‘초비상’ 내달 열릴 대회·행사 취소 또는 연기 광주·전남 공공 체육시설 임시 휴관 박희중 기자

2020년 02월 25일(화) 18:14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체육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주·전남 공공 체육시설들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3월 중 개최 예정인 체육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됐다.

광주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학교 스포츠팀들도 동계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다음달 1일까지 휴식기에 들어갔다.

광주시체육회는 당초 3월로 예정했던 대회와 사업들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청년일경험드림(인턴사업), 시민1인1종목갖기운동, 유소년 생활체육교실, 어르신 체육활동지원사업, 유아체육활동지원사업, 광주시장배 생활체육 테니스대회, 협회장기 배드민턴 대회, 서구청장배 탁구대회 등의 일정을 4월로 연기했다.

다음달로 예정됐던 제49회 소년체전 예선대회와 4월중 열릴 예정이었던 제101회 전국체전 예선대회도 연기됐다.

타시·도와 교류행사인 광주-서울 생활체육 우호교류대회는 일정을 아예 늦춰 6월25-26일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

다음 달 7일 열릴 담양군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는 ‘보류’ 결정을 내렸으며 14일 개최될 2020 장흥군 동호인배구대회는 하반기로 연기됐다.

2020년 보성군체육회장배 전남·광주 생활체육 테니스대회, 2020년 봄맞이 강변도로 달리기대회, 제17회 담양군체조협회장기 체조경연대회, 제15회 정남진 장흥 전국마라톤대회도 모두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전남도체육회는 3월에 영광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9회 전남도민체육대회 개최 일정에 대해서도 연기를 검토하는 한편, 시·군 관계자 회의도 취소, 문서로 대체하기로 했다.

체육회가 위탁 운영중인 공공 체육시설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0-23일 광주장애인국민체육센터와 염주파크골프장에 대해 임시 휴관한 데 이어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다시 휴관을 연장한다.

광주시체육회도 광주시와 공공체육시설 운영에 관한 방안 회의를 열고 실내 공공체육시설(월드컵경기장, 무등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 빛고을체육관, 국민생활관, 체육회관, 검도장, 염주테니스장, 전전후테니스장(실내), 진월국제테니스장, 국제양궁장, 전전후게이트볼장(상무지구), 보라매축구장, 첨단대상파크골프장, 수완인라인롤러장, 동림다목적체육관, 중흥정구장, 관득정(국궁장), 광주축구센터)에 대해 26일부터 3월8일까지 휴관 조치하기로 했다.

전남체육회 역시 전남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해 전남국제종합사격장, 전남종합체육관, 전남사이클경기장 등 4곳에 대해 3월8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장애인체육시설인 광양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3월31일까지 휴관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