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코로나 감염원 차단·치료제 도입’ 서둘러야 임채만 |
| 2020년 03월 02일(월) 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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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구·경북, 신천지 등 특정지역·단체와 관련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하루에 수백명씩 불어나는 확진자에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전시상황에 들어갔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로 인해 병상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확진을 받고도 병원에 입원하지 못한 채 자가격리당한 환자가 수백명에 달하고 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응급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애석한 일이 속출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의료계는 경증·중증 환자를 나눠 생명이 위급한 환자부터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종코로나 컨트롤타워인 정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들어 병상 확보 및 환자별 맞춤형 병원 수용에 나서야 한다.
신종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중국은 발병 두 달여째 소강국면에 들어갔다. 그동안 중국이 취한 방역체계의 교훈 삼아 현 정부도 발빠른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40여일이 지난 현재 중요한 건 코로나 감염원 차단과 치료제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이다. 감염원 차단은 전파 속도를 늦추고 바이러스를 소멸할 수 있는 원천적인 해법이다. 또 특정단체의 감염으로부터 2·3차 감염을 막아야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코로나 사태의 소강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종코로나 발생 비율이 높은 지역과 단체에 대한 특별관리가 시급하다.
아울러 식약처에서 도입 추진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등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 확보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코로나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온 국민의 공포가 극에 달해 있기 때문에 치료제 도입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줘야 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대구 경북에 비해 코로나 피해가 덜하지만 음압병상 등 비상상황을 대비해 병상 확보에 힘써야 한다. 또 신천지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원천봉쇄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온 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감염병 대유행 당시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