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GAC) 내일 오후 무관중 공연 유튜브 생중계 음악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안방예술극장’에서 느낀다 광주시향 - 실내악시리즈 ‘베토벤 현악 4중주’ 광주시립합창단 - ‘힘내라 코리아! 빛나는 내일’ 공연 정겨울 기자

2020년 03월 31일(화) 20:05

광주시립교향악단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이에 온라인 문화예술 향유 프로그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문화예술회관(GAC)이 공연장에 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GAC 안방예술극장’을 연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일 오후 2시와 3시, 자체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무관중 공연 실황을 유튜브 생중계한다.

앞서 회관 측은 지난달 26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창극단 공연 첫 생중계를 진행한 바 있다. 생중계 당시 200여명이 관람했으며, 5일 만에 조회수 2천회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4월의 첫 날 시작하는 유튜브 생중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다.

먼저 광주시립교향악단(GSO)은 이달 중 매주 수요일 마다 5인 이하의 실내악으로 구성, ‘GSO 실내악 시리즈’를 선보인다.

1일 열리는 공연에선 이종만(1바이올린 악장), 이수연(2바이올린 수석), 엄광용(비올라 수석), 이후성(첼로 차석) 단원이 베토벤 ‘현악4중주 작품 18-4’를 연주한다.

광주시립합창단

8일은 에발트 ‘금관5중주 1번’과 파헬벨 ‘푸가’를, 22일은 목관5중주, 29일은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같은 날 오후 3시 광주시립합창단이 공연한다. ‘힘내라 코리아! 빛나는 내일’이란 주제로 코로나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밝고 희망찬 곡들을 들려준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푸치니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에서)’, ‘카츄사’, ‘꽃의 이중창(레오 들리브 오페라, 라끄메(Lakme) 중에서)’, ‘마중’, ‘베틀노래’, ‘오 솔레미오’ 등 총 6곡을 들려준다.

오페라 아리아, 민요, 가곡 등 다양한 곡들을 솔로, 듀오, 트리오로 각각 공연한다. 합창단의 김지나, 염종호, 김은혜, 장미화, 김창식, 정혜진, 표현진, 오지영, 정기주가 출연한다.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다시 보고 싶은 명작’ 영상도 관람 가능하다. 광주시립극단의 2014년 작품 연극 ‘나의 살던 고향’을 만나볼 수 있다.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 읍내’(Our Town)를 각색한 작품으로, 한적한 마을 송정리를 배경으로 소박한 읍내의 풍경 속에 정감 넘치는 이웃들이 등장한다. 삶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총 4부작으로 선보인다.

실시간 생중계 및 공연 영상을 감상하려면 유튜브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 구독하기를 누르면 된다. 공연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 채팅창에 참여하면 실시간 소통, 댓글 응원을 할 수 있다. 일정 및 자세한 공연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