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앱 사용도 ‘요동’ 홈쇼핑·인터넷 쇼핑 결재금액 증가 여행·면세점·외식 관련 리테일 급감 연합뉴스

2020년 05월 05일(화) 18: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한 지난 3월 의료 관련 앱 사용자가 전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에서의 결제금액이 증가했지만, 여행 관련 결제금액은 급감했다.

5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3월 ▲의료 ▲건강·운동 ▲교육 ▲비즈니스 관련 앱의 사용이 크게 늘었다.

의료 관련 앱의 사용자는 2월 182만2천명에서 3월 373만1천명으로 105%(190만9천명) 급증했다.

이어 건강·운동 관련 앱 이용자는 1천678만1천명에서 1천868만명으로 11%(189만9천명) 증가했다.

교육 관련 앱 사용자는 1천879만명으로 10% 늘었고, 비즈니스 관련 앱 사용자는 1천301만6천명으로 9%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의료 분야에서는 코백(코로나100ｍ 알리미), 웨어마스크, 스마트 장기요양 등의 앱이 상위에 올랐다.

또 건강·운동 분야에서는 삼성헬스, 캐시워크(만보기), 굿닥 이용자가 많았다.

교육 분야에서는 클래스팅, 아이엠스쿨, 콴다(수학공부) 등이 상위에 올랐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줌(ZOOM), 알바몬, 알바천국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즈앱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앱과 개학연기·학원휴원에 따른 학습앱, 재택근무에 따른 화상회의앱, 알바 등 구인·구직앱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결제금액이 크게 증가한 리테일 관련 앱은 ▲홈쇼핑·인터넷쇼핑 ▲인터넷 서비스 ▲전자제품 ▲비즈니스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인터넷쇼핑 관련 앱에서의 결제금액은 2월 7조9천634억원에서 3월 9조3천175억원으로 17%(1조3천541억원) 증가했다.

인터넷 서비스 관련 앱에서의 결제금액은 2조9천897억원으로 25%(5천935억원) 증가했다. 전자제품 관련 앱에서의 결제금액은 1조5천80억원으로 21%(2천594억원) 늘었고, 비즈니스 관련 앱의 경우 1조852억원으로 28%(2천345억원)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홈쇼핑·인터넷 쇼핑에서는 쿠팡, 11번가, 옥션이 상위에 올랐다.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네이버와 구글이, 전자제품에서는 하이마트, 디지털프라자, LG전자 베스트샵이 상위 앱으로 집계됐다.

배달 관련 앱 중에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앱 사용량이 많았다.

와이즈앱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른바 ‘집콕’ 증가로 온라인쇼핑이 급증하고, 배달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여행 ▲면세점 ▲외식 관련 리테일에서는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여행 관련 결제금액은 2월 9천914억원에서 3월 5천363억원으로 46%(4천551억원)나 감소했다. 또 면세점 관련 결제금액은 970억원에서 246억원으로 75%(724억원), 외식 관련 결제금액은 8천296억원에서 7천924억원으로 4%(372억원) 줄었다.

와이즈앱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출입국 제한 국가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