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뮤직비디오 ‘점아 점아 콩점아’ 제작 전남도립국악단, 18일 유튜브로 공개 정겨울 기자

2020년 05월 13일(수) 18:11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뮤직비디오 ‘점아 점아 콩점아’를 오는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노래 ‘점아 점아 콩점아’(편곡 류형선)는 구비 전승돼 내려오던 전래동요 가락에 암울했던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표현한 곡으로, 5·18기념재단에서 제작한 기념 음반 ‘오월’ 수록곡을 리메이크 했다.

노래 중간 삽입된 연주곡 ‘발자국’(작곡 류형선)은 죽은 딸의 발자국 소리와 그 딸을 빼앗아 간 군화 발자국을 소리 이미지로 대비시켜 음악 리얼리즘의 새로운 시도를 꾀한 창작음악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5·18민주화운동 이후 민주화를 이룬 지금에도 끝나지 않은 아픔을 어린 딸의 시선으로 담백하게 풀어냈으며, 특히 전남도립국악단 80명 단원들이 총출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면면한 저력을 악가무타(樂歌舞打)로 대변되는 전통예술의 결로 치밀하게 형상화했다.

뮤직비디오 ‘점아 점아 콩점아’는 오는 18일 항쟁이 촉발되기 바로 직전의 시간을 의미하는 오전 9시59분 공개되며, 전남도립국악단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