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광주 5월 담은 詩 낭송한다 문학메카낭송포럼, 내일 오후 4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광주매일신문·광주매일TV 주최 회원 25명…2개 작품 시극 공연 정겨울 기자

2020년 05월 20일(수) 19:09

지난해 열린 ‘광주시민 5·18 시낭송회’에서 문학메카 낭송포럼 회원들이 시극공연을 하고 있다 .<광주매일신문 DB> 광주시민 5·18 시낭송회의 관람객들.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에 민주화를 뿌리내린 숭고한 역사다. 올해 5·18 40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의 기치를 내건 민족시 낭송회가 열린다.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시 낭송회 문학메카 낭송포럼은 오는 22일 오후 4시 광주 남구 구동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광주시민 5·18 시 낭송회’를 마련한다.

행사는 광주매일신문·광주매일TV가 주최하고 문학메카 낭송포럼이 주관한다.

이날 시 낭송회에선 문학메카 낭송포럼 회원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광주의 한과 염원,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 광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담은 5·18 관련 시 30여편이 낭송된다.

5·18 광주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시낭송회에는 문학메카 낭송포럼 회원 25명이 참여한다.

조옥녀 회장은 탁인석 시인의 ‘친구에게’를, 고명순씨는 김남주 시인의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5월을 노래하지 말아라’를 낭송한다.

신은주·전경희씨는 양홍 시인의 ‘5월 거룩한 영들이시여!’를, 정순애씨는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을 낭송한다.

김정숙씨는 정민경 시인의 ‘그 날’을 들려준다.

이상화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김준태 시인의 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로 두 차례 시극 공연도 진행한다.

시극 연출은 박지수 부회장이 맡는다.

특별 공연으로 살풀이 춤과 대금 연주가 이뤄진다.

조옥녀 문학메카 낭송포럼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길 바랐는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아쉽다”며 “앞으로도 더 큰 무대에 회원들과 함께 민족시를 낭송하고 싶다”고 밝혔다.(행사 문의 062-650-2078)/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