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오늘저녁]시락국수·짬뽕국수·청량리전통시장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0년 05월 25일(월) 14:24

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오늘저녁] 5월 25일(월) 방송정보

1323회
1. 이런 국수 처음이야! 별미 국수
2. 돈 쓰고 돈 버는 법이 있다?
3. 코로나19 이겨냅시다! 청량리전통시장
4.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광숙이의 비밀
5. 안 굶었어요! 10kg 다이어트의 비밀

1. [국수의 신(神)] 이런 국수 처음이야! 별미 국수

별난 조합 뽐낸다는 국수들이 떴다. 포항시 남궁의 바닷가 구룡포에는 바닷가 사람들 속을 채워주던 시락국에 밥 대신 국수 면을 한 움큼 말아 넣은 시락국수만 40년간 만든 집이 있다. 2대 주인장인 김원연(64) 씨 부부는 매일 새벽 5시부터 시래기의 사투리인 시락을 만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깊은 국물 맛을 내기 위해 꽁치를 삶아 살만 짓이긴 일명 ‘추린 물’을 만들어 시래기에 고춧가루 등과 비벼 국물 맛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락국수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다진 꽁치로 만든 꽁치 완자도 직접 빚는다. 국수 속 어떤 재료도 부부의 손 가지 않은 것이 없다 보니 그 정성만으로 바닷바람을 이겨낼 정도다. 꽁치 완자 들어간 시락국수만큼 흔하지 않은 조합 자랑하는 국수는 전라북도 전주시에도 있다.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김삼규(58) 씨네 가게는 점심시간이면 삼겹살이 아닌 짬뽕 국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꽉 찬다. 전직 중식당 주방장 출신인 삼규 씨는 닭 육수가 아닌 채소 육수로 개운한 맛을 낸 국물에 국수 면을 말아 짬뽕인 듯 아닌 듯한 별난 짬뽕 국수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매일 배송받아 불에 볶아내는 해산물과 두꺼운 중식면이 아닌 중면의 조합이 신의 한 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삼겹살 먹는 손님도 후식으로 짬뽕 국수를 먹는 게 하나의 코스가 됐을 정도란다. 흔하지 않은 조합으로 더 사랑받게 된 별미 국수들! 국수의 신에서 직접 만나보자.


2. [화제집중] 돈 쓰고 돈 버는 법이 있다?

“돈을 썼는데 돈 번 기분이에요!”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경제가 어려운 시기, 초특가 할인으로 주부들의 부담 덜어주는 곳이 있단다. 두 눈을 의심하는 할인율에 지급된 재난지원금도 사용 가능해 똑똑한 주부라면 집중해야 한다. 그 현장을 취재해본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그릇 할인매장! 이곳에서는 독일, 체코, 영국 등에서 수입한 그릇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입을 직접 진행해 고객에게 고급스러운 수입 그릇을 좋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게 그릇 할인매장의 비결이란다. 화려한 디자인의 러시아 그릇부터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폴란드 그릇, 그리고 모던함의 끝판왕인 독일 그릇까지 그릇의 아름다움에 한 번, 가격에 한 번 놀라는 주부들이다. 그런데 놀라기엔 아직 이르다. 수입 그릇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가 구역이 있다는데?! 점점 올라가는 기온 탓에 시원한 소재로 이불을 바꾸려는 주부들이라면 집중하라. 요즘 부드러움으로 주목받는 모달 소재의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느껴지는 인견, 청량감이 좋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린넨 중 여름 이불로 제격인 소재는 어떤 것인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이불 할인매장이 있단다. 이곳에 도착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었으니, 2층으로 반드시 올라가야 한단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월 상품이나 더는 재고가 들어오지 않는 상품들은 2층에서 무려 80% 할인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돈 쓰고 돈 버는 방법을 화제집중에서 알려준다.


3. [시장 한 바퀴] 코로나19 이겨냅시다! 청량리전통시장

서울에서 남대문시장 다음으로 큰 시장, 청량리 전통시장은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긴 역사만큼 산전수전 다 겪은 상인들. 이번 코로나19로 위축된 분위기에도 버틸 수 있는 건 단골손님들 때문이라는데. 늘 단골로 넘쳐난다는 40년 가마솥 통닭집은 모녀가 함께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육질을 위해 매일 100마리 넘는 닭을 손질하는 사장님. 통닭 한 마리를 주기가 아쉬워 고구마를 튀겨나갔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떡, 꽈리까지 튀겨서 나가면서 이 집만의 통닭이 탄생했다. 가마솥이 아닌 연탄불 앞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장님도 있다. 연탄불에서 구워지는 건 다름 아닌 돼지불고기! 쫄깃하고 느끼하지 않은 맛을 위해 항정살과 전지살(앞다리살)로만 사용하고, 간장양념 또한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바로 양념에 잰 후 구워낸다. 매일 하루 팔 양만 판다는 사장님. 사장님이 직접 만든 콩나물무침을 고기에 싸 먹으면 아삭함이 2배라서 단골손님이 이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온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전통시장에 유독 젊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골뱅이집이 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인 일품인 골뱅이탕의 비법은 갯벌에서 나온 골뱅이를 씻고 삶고 또 씻는 일을 반복해서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골뱅이와 낙지가 만난 ‘골낙볶음밥’은 직접 개발한 양념장을 넣어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청량리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본다.


4. [수상한 가족]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광숙이의 비밀

경북 의성군의 한 사과 과수원, 이곳에 초보 농사꾼인 전규완(52) 씨는 열매솎기 작업이 한창이다. 그런 아들을 돕기 위해 엄마 박귀자(78) 씨도 두 손을 걷어붙였다. 모자가 작업에 열중하던 그때, 과수원 밭을 헤집는 정체가 있으니~ 바로, 굴러들어 온 개딸, 광숙이! 떠돌이 개였던 광숙이는 1년 전 갑자기 모자의 사과밭에 나타났는데, 위험한 도로와 과수원 사이를 들락거리는 녀석이 걱정되어 아들 규완 씨가 꾸준히 밥을 챙겨주면서 자연스레 모자의 객식구가 됐다. 그런데 애지중지 보살펴주는 아들 규완 씨와 달리, 광숙이는 모자가 애써 일군 사과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 일쑤! 그것으로도 모자라 최근 4마리의 새끼들까지 출산했다. 이처럼 자꾸만 일을 벌이는 광숙이가 못마땅한 엄마. 그에 반해 아들 규완 씨는 친구 하나 없는 무료하고 힘든 시골 생활에 유일한 벗이 되어준 녀석이 고맙단다. 그래서 외출하고 돌아올 때면, 광숙이가 눈앞에 아른거려 간식을 사 오는데~ 엄마는 광숙이에게 간식까지 챙겨주는 아들이 이해가 안 돼 잔소리를 쏟아낸다. 이처럼 광숙이의 등장으로 적적하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시끌벅적해졌다는 모자. 그들의 동거기를 지금 만나보자.


5. [톡톡 이브닝] 안 굶었어요! 10kg 다이어트의 비밀

여름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식단 조절. 굶지 않고 10kg 감량에 성공한 박하영 씨는 다이어트가 힘들지 않았다고 말한다.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일까? 본격적인 다이어트 계기는 미인대회 출전.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다이어트가 필요했던 터라 무작정 굶기도 했었지만 배고픔이 지속할수록 폭식이 심해졌다. 다이어트는커녕 대회에도 나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는 하영 씨. 결국 그녀는 공복 운동, 허브차 마시기를 통해 식욕을 다스렸다.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건 바로 오트밀. 아침 식사와 간식을 오트밀로 바꾼 후 먹는 양이 자연스레 줄었고, 10kg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하영 씨는 2017년 미스 그랜드코리아 대회에 나가 진의 영예를 안았고 체중 감량 이후 인생이 바뀌었다. 하영 씨가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오트밀은 칼로리가 적은 저지방 식품이라서 밥과 쌀 대신 먹기 좋은 식품으로 흔히 먹는 밀가루와 쌀보다 포만감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그 외에도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데. 게다가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아서 뉴욕 타임스에서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배고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 톡톡 이브닝에서 알아보자.

<출처=MBC 생방송오늘저녁>

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