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약이행 1위…시민 피부 더 와닿게 힘쓰길

2020년 05월 26일(화) 19:49

이용섭 광주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 결과 공약 이행을 가장 잘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으로 뽑혔다. 엊그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광주시는 공약 이행 완료, 목표 달성, 주민 소통 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등급(SA) 등급을 받았다. 분야별 SA는 광주시가 유일하다. 광주시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 결과를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광주시는 공약 완료 분야에서 45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았다. 목표 달성도에서 98점 이상, 주민 소통분야에서 75점 이상으로 SA등급을 받았다. 이 시장의 2019년 말까지 공약 이행 현황은 총 223개 공약 중 완료 공약 25개, 이행 후 계속 추진 공약 91개 등 52.02%(116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나타났다.

단체장 공약 이행은 선출해 준 지역민과의 약속이면서 지자체 평가 필수덕목인 것은 주지하는 바다. 이번 평가 결과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광주역사 부지와 주변지역 랜드마크 조성, 인공지능(AI) 단지 조성 등 민선 7시 하반기 행정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다만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국비 확보 어려움을 포함한 여러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어서 이에 대한 좀 더 세밀한 행정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최근 불거진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고분양가 혼란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백운고가 철거로 인한 교통 혼잡, 시 산하기관 보은인사 논란 등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깊다. 이에 대한 광주시의 설명과 해명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명쾌하게 다가오길 기대한다. 이 시장이 산하·유관기관 설립 추진과 관련해 인사권을 절제 있게 활용해 시민이 원하는 기관장 인사를 하겠다고 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높을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 시장이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더욱 힘쓰는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