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 한국의 나아갈 길 이원구 |
| 2020년 05월 27일(수) 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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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변혁과 변화와 변천의 역사이다. 시대 시대마다 변화와 변혁의 인자가 수없이 존재했다. 이러한 변혁의 출현 때마다 우리의 역사는 대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을 들 수 있다. 산업혁명 전에는 사람이 모든 일을 처리했다면 산업혁명 이후에는 사람의 역할을 기계가 대신하게 됐다 이처럼 역사의 큰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세계사는 흐름의 전환점을 구축했다. 이번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도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처음 우한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전 세계가 이 바이러스를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질병의 한 종류며 중국에 국한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자국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강 건너 불 보듯 하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무서운 불꽃은 중국에만 머물지 아니하고 놀랄 만큼 빠른 세력 확장으로 전 세계를 휩쓸어 세계 인구를 공포에 떨게 했다. 오죽하였으면 교황마저 “오 하느님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하였겠는가.
세계의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르지 않은 나라는 거의 없다. 이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만 하더라도 1·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사람의 숫자와 비교될 만큼이니 감히 이번 코로나 전쟁이 세계 3차대전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제까지의 전쟁은 국권과 이념 전쟁이었다고 하면 이번 코로나19와 싸우는 세계 3차대전은 자국(自國)과 코로나와의 전쟁이다. 이전에는 군인과 군수 물자가 전쟁에 필요했고 전술과 전략이 필요했다고 하면 이번에 치르는 전쟁은 군인이 아닌 의료진과 코로나와의 싸움이며 군수 물자가 아닌 의료물품의 보급이 절실하게 됐다.
코로나19가 일으킨 세계 3차대전을 치른 국가들은 스스로 승전국이라 해야 할 것인가 패전국이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투의 승부처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인명피해를 얼마나 줄였느냐? 얼마나 빨리 종식 시켰냐? 하는 수치가 전쟁에서 승리한 결과물의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코로나19와의 전투로 인해서 지워질 수 없는 상처의 흔적들이 너무 깊고 이러한 무서운 전쟁을 치르고 나니 우리 국민은 허탈한 상태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모두가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유발되는 문제인 삶의 의욕상실, 경제적 어려움, 일자리를 잃어버릴까 두려움, 등등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불안감이 우리 앞에 출현했다.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전쟁 승패의 잣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19는 우연히 찾아온 게 아닐지 모른다.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 수도 있다. 역사의 흐름 속에 우리는 많은 변화를 거듭해왔다. 이번 코로나19의 출현은 이제 또 다른 시대의 지표를 설정하라는 암시일 수도 있다. 이러한 지시가 주는 교훈을 우리 모두와 정부가 빨리 인식하면 우리는 난제들을 해결하고 일상생활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긴 늪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요즘 대두되고 있는 AI의 진전도 변화의 한 예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 본다. 모든 정책은 국가에 현명한 두뇌가 많이 계시기 때문에 잘 실행하리라고 본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난 후 구시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찌 보면 코로나 이전의 모든 규제나 여도, 야도, 민주노총, 한국노총, 재벌,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오로지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코로나의 공포에서 신속히 벗어나고 빨리 회복되어 배불리 먹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오죽이나 위기라고 생각했으면 교황마저 코로나 앞에서 무릎을 꿇었겠는가? 우리의 사회가 이 하늘이 주는 암시를 간과해버리고 또다시 콩이냐 팥이냐 하면서 헤맨다고 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공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도자는 백성이 배부르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정치를 하여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