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원효사 지구 이전사업 본격화 내달 19일까지 이주 희망 상인·주민 신청 접수 김다이 기자 |
| 2020년 05월 27일(수) 19:54 |
광주시가 무등산 원효사 지구 상가·주택 이전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내년 하반기에 충효동 생태마을로 이주될 전망이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달 19일까지 원효사 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이전 사업지인 충효동 생태마을로 이주하는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해당 대상은 원효사 주변 상가 52곳·주택 2곳에 거주하는 상인·주민들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주 대상을 확정하고 보상 절차를 완료한 뒤 충효동 생태마을이 완공하는 내년 하반기 이주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이주민들은 생태마을에 조성하는 상가·주택의 분양권을 받는다.
1980년대부터 원효사 주변에 자리 잡은 상가·주택 등 집단 시설은 무등산 자연경관과 생태 환경을 크게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지난 2013년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이전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전 대상지(충효동 생태마을)의 난개발과 경관 훼손 우려, 상가 수익을 위한 상업시설 확보 등 논란으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사업 지연으로 개발이 제한돼 원효사 지구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시는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시설물을 최대한 줄이고 이전 대상지인 충효동 일원의 담양 가사문화권, 호수생태원 등 상태·문화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효사 지구 시설을 광주 북구 충효동 757번지 일대 14만2천㎡에 조성하는 생태마을에 집단 이전할 계획이다.
충효동 생태문화마을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토지 보상, 실시계획인가 등 절차를 거쳐 올해 10월 착공,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생태마을에는 사업비 398억원을 들여 음식 촌(상가단지), 세계지질공원 플랫폼 센터, 숙박시설, 생태·체험단지, 주차장, 공원 등이 들어선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