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하는 ‘패션의 거리’ 만들겠다” 김방옥 광주 북구 시장산업과 계장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추진 등 상권 활성화 ‘주력’ 비엔날레 연계한 문화공연·홍보 마케팅도 펼쳐 최환준 기자

2020년 05월 28일(목) 19:19

“용봉동 ‘패션의 거리’를 북구의 대표적인 상점가로 부활시키고,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방옥 광주 북구 시장산업과 계장은 28일 “광주 북구를 대표하는 5대 전문거리에는 ‘자동차의 거리’, ‘공구의 거리’, ‘건축자재의 거리’, ‘오리요리의 거리’, ‘패션의 거리’가 있다”며 “패션의 거리는 60여개의 남녀 스포츠 아웃렛 의류매장 등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곳으로, 비엔날레전시관과 인접해 있어 문화와 패션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김 계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 등에 고객층이 몰리면서 골목상권의 경우 매출감소 등 경영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구청에서는 침체된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3천5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억7천만원으로 올해 2월까지 용봉지구 패션의 거리 특성화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면서 “패션의 거리에 입주한 희망 상인에 한해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을 마친 후 제로페이 QR코드와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로페이와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사용 활성화 홍보를 위해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점포 소개와 쇼핑 정보 안내, 온라인 쇼핑몰 등의 기능을 갖춘 쇼핑 홈페이지를 개발해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패션의 거리 CI와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고객 확보에도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특히 용봉동 패션의 거리가 문화관관형 사업의 일환인 희망사업프로젝트에 선정돼 4개 분야(체계구축·기반조성·연계강화·홍보·이벤트)의 1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계장은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패션의 거리 일원의 협동조합들의 시제품 개발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용돌이와 봉순이 캐릭터를 이용한 가격·행사 알림판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또, 패션의 거리에 걸 맞는 스포츠스타 및 캐릭터 포토 존 5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튜브 채널을 통한 각 상점가들의 행사 안내와 지역 대학생,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패션의 거리 서포터즈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스포츠스타 홍보대사 선정을 통해 스포츠패션 전문 상점가들의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걷기행사 등 참여 행사를 비롯한 패션의 거리만의 특색 있는 패션쇼를 만들어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이어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20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추경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국비 2억여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말바우시장, 두암시장, 패션의 거리, 공구의 거리, 자동차의 거리, 건축자재의 거리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고객 참여형 축제와 판촉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홍보 마케팅 등 각각의 특색에 맞는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