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무등산의 위용 - 시 신해자

2020년 08월 03일(월) 19:30

초승달과 함께 징검다리 건너
연인들 발자국 별빛 쏟아지는 밤
상점들은 청사초롱 밝히고
광주천은 옥구슬로 흐른다

불타는 정의와 한이 서려있는 빛고을
죽음에서 깨어난 맑은 영혼의 외침
숭고한 민주화 정신이 꽃 핀
5.18 광장은 민주성지로 태어났다

무등산의 큰 기상은 세계를 품다
하늘 문을 여는 천왕 봉
주상절리 서석 대
억만년 솟아오른 태양
눈부신 슬기와 지혜
우주를 향해 용트림하는 기세
세계 속으로 승천하기 위한 발돋움
광주에 무등산이여, 지질공원으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신해자 약력
▲ ‘순수문학’ 수필 작품상, ‘조선문학’ 시 신인상 수상
▲ 김영랑 문학상(2018), 광주시인협회 시 문학상 수상
▲ 광주문협 공로상, 정소파 공로상 수상
▲ 광주시인협회 부회장·감사 역임, 광주문인협회 이사
▲ 저서 ‘내 마음의 하얀 새’, ‘보름달 여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