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흔적의 시간 - 시 김윤묵
2020년 08월 17일(월) 19:11
위선과 허세와 자만의 허상이
기만과 술수로 얼룩진 욕망으로
견제와 추월의 조바심 속에
이상을 좇아서 허둥댄 순간들
휴식은 도태의 시간인 양
경쟁에서 뒤처지면
낙오자인 것으로 착각했다
산 허리에 걸린
장맛비 그친 골 안개처럼
움직이는 것은 언젠가
형체가 소멸된다는 사실을 본다
흔적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혀지는 것
겨우
안개처럼 살다 가는 삶인 것을


-약력-
▲ 광주문인협회 이사(현)
▲ 죽난시사회 회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www.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jdaily.com/1597659109520998202
프린트 시간 : 2023년 05월 31일 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