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남은 어린 시절 화폭에… 서양화가 김순정 첫 개인전 23일까지 예술의거리 원갤러리 정겨울 기자

2020년 09월 13일(일) 15:52

김순정 作 ‘어린시절(연날리기)’

서양화가 김순정 작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17-23일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에 위치한 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37년간 교편을 잡았던 김 작가는 첫 전시에서 ‘어린시절’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작품 8점을 시작으로 세월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굴렁쇠를 굴리는 어린이의 모습, 연 날리는 모습 등에서 동심을 읽을 수 있다. 특히 나이프를 활용해 물감을 찍어 바른 두터운 마티에르가 특징이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유년시절의 나는 저녁 무렵 굴뚝에서 저녁밥 짓는 연기가 올라오고 있을 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가슴의 울림을 잊지 못한다”며 “여태 살아온 세월을 통해 얻어지는 내 삶의 변화가 나의 패턴을 많이 바꿔놓고 있지만 어린 시절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곤 한다. 내 ‘어린 시절’은 모든 것이 ‘그리움’”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현재까지 광주·전남 여성작가회에서 활동 중이며 초대전, 자선전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전시 기간 중 오전 10시30분-오후 6시.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