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염색의 美, 예술로 피다 김말례 작가 ‘푸른꿈 이야기전’ 16일까지 곡성읍 갤러리 107 정겨울 기자

2020년 09월 13일(일) 15:52

김말례 作 ‘희망’

천연염색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열어가는 송현 김말례 작가의 작품전이 곡성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곡성읍 갤러리 107에서 16일까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푸른꿈 이야기전’을 주제로 지난 10일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형지염기법을 활용한 쪽염색 작품과 전통자개를 활용한 창작품 35점을 선보였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청아한 쪽빛을 통해 나타나는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특히 무등산과 지리산 등을 산수화 기법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 작가는 “천연염색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활용 뿐만이 아니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푸른 빛의 쪽염색에 산수화 기법을 도입해 작품세계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대한민국 천연염색 문화상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 작가는 제34회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특선(2019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특선(2016년), 대한민국 수공예 문화상품 공모대전 특선(2018년, 2020년), 전주 전통공예 전국대전 특별상·장려상(2016년-2019년)을 수상하는 등 천연염색 부문의 대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김 작가는 송현 천연염색공방을 운영하면서 곡성 기차당뚝방마을협동조합 이사, 나주천연염색박물관 체험강사 등 천연염색의 우수성과 활용성을 알리는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