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진 ‘아버지의 武, 등산’ 大賞 영예 광주매일신문 주최 ‘제7회 무등산 가사문학 백일장’ 심사 결과 발표 정겨울 기자 |
| 2020년 09월 14일(월) 1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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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의 ‘무등산 가사문학 백일장’은 호남의 명산 무등산에 어린 옛 선인들의 풍류와 사상을 재조명하고 청소년들의 문학적 소양을 계발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전국 청소년(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운문 부문 67편, 산문 부문 21편 등 총 88편이 접수됐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전체 작품 응모 수는 소폭 상승했다. 작품수준 또한 전체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다.
‘무등산 가사문학 백일장’인만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등산에 대한 주제가 많았으며, 가사문학의 형식을 취한 작품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한국 문학양식의 전통계승이라는 측면에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특히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정신’, ‘5월 광주’, ‘5·18과 광주사람들’ 등을 주제로 쓴 글이 많았다는 평가다.
주제의 지역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뿐 아니라 경기지역에서도 응모하는 등 명실 공히 청소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 대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심사는 지난 10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심사는 김정희 시인(광주문학 편집주간)이 참여했다.
심사결과 전체 대상(광주시장상)은 김무진(동신여고 2)의 ‘아버지의 武, 등산’이 영예를 안았다.
운문 부문 최우수 작품은 이민준(동성고 1)의 ‘깨진 계란이 머리를 치다’(광주시교육감상), 전대진(목포 덕인고 3)의 ‘망월동을 찾으며’(담양군수상)가 차지했다.
산문 부문 최우수 작품은 박찬주(빛고을고 2) ‘무등산의 겨울에는 꽃이 핀다’(전남도교육감상)와 국도현(문성중 3)의 ‘경비원 아저씨의 5월’(화순군수상)에게 돌아갔다.
김정희 광주문학 편집주간은 심사평에 “전체적으로 기 주어진 주제에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무등산과 광주사랑에 근거해 충실하게 썼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학생들이 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고, 각 작품에 학생들의 고민이 묻어나 있었다”고 밝혔다.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