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사상 첫 1천억원 돌파할 듯 김다이 기자

2020년 09월 23일(수) 20:33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이 올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은 1천13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운영 비용인 운송 원가는 2천123억원이지만, 운송 수입은 930억원에 불과해 차액인 1천억원 이상을 지원해줘야 한다. 준공영제는 운용 적자를 업체의 운행 실적 등에 따라 재정 지원하는 형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운송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수송 인원은 4천388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6천314만명과 비교해 30.5%나 감소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