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코로나 시대’ 온라인 주민 행사 자리잡았다 區, 13개 권역 ‘우리동네 행복네트워크’ 진행 성과 공유 광산=고훈석 기자 |
| 2020년 10월 28일(수) 1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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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광주시 광산구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주민 행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마을 활동가들의 성과 공유부터 마을 축제, 지역 도서관의 특강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자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8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구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공동체들을 연결하는 ‘우리 동네 행복 네트워크 사업’을 5일간 1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 사업은 마을공동체들이 교류하며 서로의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광산구 마을공동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환경에 대응해 이동식 버스킹, 찾아가는 아파트 발코니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온라인 화상 통화·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활용, 새로운 교육을 진행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산구의 네트워크 사업에 참가한 마을공동체와 활동가들은 온라인 줌으로 다른 마을활동가들과 마주하며 그간 진행했던 사업과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등을 공유하며 관계를 돈독하게 했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최근 호남대학교 캠퍼스에서 광주달리기 플랫폼 ‘너랑나랑하랑’과 ‘2020 온·오프 청년긍정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마라톤은 광산구 청년 특화정책인 ‘청년활력프로젝트’의 하나로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광산구는 코로나19 일상 시대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주를 결합한 형태의 대회로 청년들의 활동 무대를 꾸몄다.
마라톤에는 청년활력프로젝트 참여 청년들이 대거 참여했다. 70여명의 참가 청년들은 행사장인 호남대 캠퍼스 코스를 달렸다.
사전 온라인 참여를 신청한 50명의 청년들은 마을 산책로 등 자신들이 정한 5㎞ 코스를 돌았다. 이들은 화상 통화·회의 프로그램인 ‘줌’으로 연결돼 서로의 코스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신개념 온·오프라인 마라톤대회를 완성했다.
첨단1동마을축제추진위원회(수석공동추진위원장 김용수)는 29일 ‘제4회 마을축제-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첨단1동의 대표적인 마을 화합행사인 이 축제는 매년 쌍암공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일 오후 4시 유튜브 실시간 송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은 실시간 댓글과 문자로 참여할 수 있다.
축제에서는 8월 주민총회 의제와 투표 결과가 공유되고 9월 진행된 사진전 공모 ‘꽃피는 둘레길’의 영상이 공개된다. 주민 참여 노래 경연인 ‘첨단가요대전’은 실시간 문자투표 등으로 우승자가 가려진다. 경연 사이 사이에는 골목상권 상가 홍보 영상이 삽입된다.
김용수 마을축제 수석공동추진위원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깊어진 주민 우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라며 “온라인 형식을 넘어 깊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특강도 온라인으로 마련된다. 광산구립 첨단도서관은 시인 겸 번역가인 최복현 작가와 함께 하는 고전 읽기 특강 ‘고전 깊이 읽기의 즐거움’을 온라인 화상강의로 진행한다.
특강은 11월 11일-12월 2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이뤄진다.
참여 신청은 지난 27일부터 광산구통합도서관홈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특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첨단도서관(062-960-8297)에서 한다.
‘어린왕자와 깊이 만나는 즐거움’, ‘에로스 심리학’ 등을 쓴 최 작가는 특강 참가자들과 고전 ‘어린왕자’, ‘데미안’, ‘페스트’, ‘죄와 벌’을 깊이 읽는 즐거움을 찾아 나선다.
광산구 관계자는 “물리적 접촉이 쉽지 않은 코로나 일상 시대에도 공동체 위기를 해소하고 마을공동체의 자치역량을 높이는 일은 잠시 동안도 멈출 수 없는 일”이라며 “다양한 기술과 방법으로 마을공동체의 활동과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광산=고훈석 기자
광산=고훈석 기자